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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136 일대 시공권 놓고 각축전…‘GS건설’ vs ‘대림산업’ 2파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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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136 일대 시공권 놓고 각축전…‘GS건설’ vs ‘대림산업’ 2파전 예상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7.1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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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이 진행 중인 문정동 136 일대. <사진=조현우 기자>

[KNS뉴스통신=조현우 기자] 시공자 선정에 나선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 두 곳이 입찰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와 강남구 일원대우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조합이 지난 18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는 그 열기가 후끈후끈 했다. 이날 현설에는 건설사 15곳이 참여했다.

이날 시공자 현설에 참여한 업체는 ▲GS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태영건설 ▲호반건설 ▲고려개발 ▲SK건설 ▲삼호 ▲쌍용건설 ▲이수건설  ▲KCC건설 ▲효성 등이다.

이곳 현설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10대 건설사 중 대부분의 건설사가 참석했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사업의 우수한 사업성과 개발 호재에 대한 전망이 밝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맞이한 만큼 조합이 입찰을 마감하는 오는 9월 2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은 입찰이 성사되면 오는 9월 23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해 이중 한 곳을 시공자로 선정한다는 구상이다.

이곳 조합원들에 의하면 문정동 136 일대에서 그간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건설사는 롯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도 사업에 대한 열의를 토대로 가늠해볼 때 GS건설과 대림산업간의 2파전이 전개될 것이란 것이 다수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에 반해 같은 날 현설을 개최한 일원대우는 유찰의 아픔을 맞았다.

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원대우 재건축 조합은 문정동 136 일대와 같은 날(18일) 개최한 현설에 건설사 3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곳 입찰 방식인 제한경쟁입찰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최소 5개 사 이상이 현설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현설에 참여한 업체는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다. 이날 포스코건설도 참석했지만 조합이 현설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검토한 결과 미비된 사항이 있어 참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특히 일원대우는 입찰을 재시도한 것이어서 사업 지체에 대한 조합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곳은 지난 6일 첫 번째 현설을 치렀지만 이날 역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4곳만 참여하면서 참여 요건에 미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일원대우 재건축 조합 측은 조만간 제한경쟁입찰 방식에 따른 시공자 선정 세 번째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시정비업계 한 전문가는 “문정동 136 일대는 최소 2곳 업체만 참여해도 성립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을 추진함에도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시공자 선정 전망을 밝히고 있다”며 “반면 일원대우는 최소 5곳 업체가 참여해야 성립되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을 고수, 최소 참여 요건을 계속해서 충족하지 못하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escud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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