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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부동산들의 반란!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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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부동산들의 반란! 이건 아니잖아…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9.0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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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 입찰하지도 않았으면서 배후 조정 ‘의혹’… 다수 조합원들 “빠른 사업 진행 원해”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KNS뉴스통신=조현우 기자]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사업에 유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이곳 문정동 136 일대는 시공권을 두고 대림산업과 GS건설의 2파전이 예상되면서 이목이 집중된바 있다.

이와 더불어 두 곳 외에 A사 또한 연일 보도자료를 뿌리며 문정동 136 일대의 시공자 입찰에 참여하겠다면서 홍보요원 70여 명을 동원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 3파전으로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문정동 136 일대는 입찰마감 결과, GS건설과 대림산업만이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찰 사태가 벌어졌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1ㆍ2ㆍ4주구, 신천미성타운아파트-크로바맨션 등 10여 개 현장에서 대형 시공자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면서 결국 A사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조합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기 위해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자선정총회 공고를 내고 빠른 사업 진행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유관 업계에 따르면 평온했던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사업이 최근 일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몇 명으로 인해 시끄러워지고 있어 또다시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정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여론몰이’ 가세… 무엇을 약속받았길래?

지난 2일 입찰마감 후 GS건설과 대림산업 사업단은 인근 구역에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며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조합원들의 니즈에 따라 단일 브랜드를 선택하게 할 것이며, 특히 2개 대형 시공자들이 마음을 합친 만큼 탄탄한 자금력으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고 문정동 136 일대 조합과 조합원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겠다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구역 인근 일부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조합원들을 선동한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곳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양심고백이라면 고백일수 있지만 A사가 한창 영업을 하면서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에게 ‘자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말들이 돌았다. 수천만 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며 “A사가 빠지면서 허황된 약속이었다는 얘기들도 돌았고 차라리 잘됐다는 말들도 서로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일부 몇 개의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이 플래카드를 만들고 총회 무산에 대한 반대 여론을 부추기고 있는 것을 보게 되자 양심고백을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이곳의 한 조합원은 “이와 관련한 개입설은 이미 한참 전부터 돌았던 게 사실이다. 조합 집행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일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이 여론을 형성하려는 게 눈에 띄기도 했다. 특히 A사 관련 직원들도 이곳의 조합원들로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부 반대 여론이 다수의 조합원들의 의견인 마냥 소문들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재건축 관련 협회 관계자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조합 집행부를 흠집 내고 총회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 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된다”며 “부동산 업자면 업자다워야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지 못할 경우 이곳 조합원들의 피해에 대해 그 책임을 모두 지겠다는 각서나 공증을 조합 측에 써주고, 일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이 책임을 진다면 총회 보이콧 목소리에 동조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집행부를 불신하게 만들고 반대 여론을 만드는 것이라면 이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각각 서초신동아, 방배13구역 등의 재건축 시공권 수주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돼있는 대림산업과 GS건설. 지난 2~3년간 GS건설과 대림산업은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양대 산맥을 이루며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2위를 번갈아가며 할 정도로 업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따라서 문정동 최고 명품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의 행보와 2018년 부활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고 조합원들의 권익만큼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조합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일부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등의 사익에 의해 조장된 반대의 목소리가 미미하게 나오고 있지만 이곳 조합원들 역시 워낙 재건축에 대한 지식이 박식하다보니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오는 10월 중순 성공적인 시공자선정총회를 위해 만만의 준비를 하겠다는 문정동 136구역 재건축 조합. 이들의 손으로 이룰 시공자선정총회의 결과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현우 기자 escud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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