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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한양행 등 제약사 '주총데이'...CEO 셀프연임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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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한양행 등 제약사 '주총데이'...CEO 셀프연임 '러시'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3.16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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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좌), 김영주 종근당 대표 (우) [사진=뉴시스]

[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유한양행, 광동제약 등 매출액 기준 '빅5' 주요 제약사들의 주주총회가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에도 주주총회가 특정일에 몰리는 현상은 바뀌지 않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을 비롯해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코오롱생명과학, 휴온스, 부광약품 등 20여 개의 제약사가 주주충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의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주요 제약사가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대부분의 주요 제약사들의 임기 만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과 김영주 종근당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 사장은 2015년 3월 취임 후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매출기준 1위를 지키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4년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사장은 또 최근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되며 대외적으로도 공을 인정 받는 등 연임을 확정지었다. 

김영주 종근당 사장 역시 이번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재선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2015년 3월 대표직에 취임한 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종근당은 지난해 8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 1조 클럽'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올해에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 골관절질환치료제 이모튼,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등 기존품목 등이 성장세에 있다. 

한미약품은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무리 없이 재선임 될 전망이다. 임 사장은 2009년 한미약품 사장직에 올랐다.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도 맡는 등 2세 경영 체제를 이끌고 있다. 

한편 오는 23일에도 대웅제약을 비롯해 일동제약, 셀트리온, 제일약품, 동국제약, 동화약품 등 20여곳의 제약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은 12년 만에 수장 교체가 예상된다. 이종욱 부회장이 퇴임하고 윤재춘 대표이사와 전승호 글로벌 사업본부장이 공동대표로 대웅제약을 이끄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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