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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인터뷰] 한국당 충북도지사 ‘박경국’ 후보 “열려라 도민세상, 누리자 충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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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인터뷰] 한국당 충북도지사 ‘박경국’ 후보 “열려라 도민세상, 누리자 충북시대”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8.03.18 0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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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 새로운 패러다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호 공천자
선거용 선심행정이 아닌, 도민의 행복과 충북발전을 위한 ‘생활밀착형 종합행정정책’ 제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 있어
1호 공천자로 확정된 한국당 '박경국' 충북도지사 후보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건수 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 후보에 前 안전행정부 제1차관이며 청원구 당협위원장인 박경국(60) 후보 추천을 의결했다.

일찌감치 후보로 결정된 박경국 후보는 한 발 앞서 선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의 쟁점은 이시종 지사의 지난 8년 도정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도 주요 관심사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로 공천을 받았는데 의미는.

지난 1월 사실상 충북도지사 출마를 전제로 한 중앙당의 정중한 영입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입당 결심했다.

한국당으로서는 8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내어준 도지사를 이번만큼은 되찾아 와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도지사 선거뿐 아니라 충북 11개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선거를 승리하기 위해서는 행정 능력을 검증받은 경험있는 새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저를 우선 전략 공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충북은 경기, 대전, 세종, 충남 등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와 인접한 핵심 전략지역으로서 선거구도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충청권의 표심이 전국의 표심을 가름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후보를 빨리 확정해서 충청권에서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당쪽에서 볼 때 풍부한 행정경험과 다양한 경력면을 보더라도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또한 도민들이 변화를 열망하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선 1호로 공천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향후, 펼쳐나갈 주요 선거 전략은.

먼저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전문가답게 참신한 정책을 제시하겠다.

지난 8년 동안 주로 SOC분야, 개발행정, 각종 국제행사, 중요한 지역현안사업들이 포기되거나 좌초된 것을 도민들은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문제들을 풍부한 일선 행정경험을 가진 정책 전문가답게 참신한 정책개발로 극복해서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

양 보다는 질적인 측면, 하드보다는 소프트, 개발행정보다는 문화·예술·복지분야가 중요시되는 그런 좋은 정책을 개발해서 도민들을 설득해 나가면 도민들의 선택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참신하고 좋은 정책을 많이 개발하겠다는 것이 최우선 선거전략이다.

현 지사와 여당 국회의원의 무능과 실정 속에 오송역세권, 청주공항 MRO단지, 충주 에코폴리스 등에 대한 정확한 문제점 제기와 함께 저만의 확실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 드리겠다.

또 하나, 편가르는 선거용 선심성 행정이 아닌, 오로지 도민과 충북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점을 두는 도정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도민들에게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겠다.

지금 거론되는 여당 후보(이시종-7전7승, 오제세- 4선국회의원)들은 선거의 달인들이다. 한 번도 져 본적이 없는 분들이다. 그러다보니 이들은 선거만을 위해 일을 해오지 않았나 나름 판단한다. 저는 오로지 도민과 충북도만 바라보고 선거에 임할 것이다.

선거만을 위한 행정을 추진하다보면 무리한 행정, 전시행정 위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 도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서 그것을 중점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정당과 당리당략을 떠나, 도민만을 바라보는 참신한 이미지로 접근한다면 승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거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남‧북부권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대안을 제시하겠다.

주요 내용으로는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포함해 충북의 산, 계곡, 댐 주변을 환경의 관점에서 가꾸고 보살피는 종합 프로젝트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지역 산업발전 로드맵 등, 미래를 준비하고 앞당기는 정책적 비전도 제시하겠다. 전문자문단도 구성해 심도있게 논의해 볼 계획이다.

일찍 후보로 확정된만큼 그동안 제가 개발해 놓았던 공약을 다시한번 가다듬고 현장 속을 누비면서 도민들이 원하는 생각과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지를 잘 구상해 적극적으로 도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겠다.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박경국 후보가 지난 10일, '꿈은 기적을 낳는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경대수·이종배 국회의원, 심대평 전 지방자치발전위위원장, 정상혁 보은군수, 김양희 충북도의장, 황영호 청주시의장, 천혜숙 청주시장 예비후보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미투(MeT00)운동에 대한 의견은.

미투운동에 공감하고 있다. 충북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모 시장 예비후보가 성추행 의혹에 연루돼 도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더구나 진실을 가리려는 노력보다 의혹공방으로 치닫는 현 상황이 더 안타깝다.

이로 인해, 용기를 내어 고백한 한 여성이 특정 후보의 무차별적 공세와 소속 정당의 방임 속에, 미투로 인한 2차 피해를 심각하게 입고 있는 점은 매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전에 철저한 교육과 함께 사건이 발생되면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전담반을 구성하고, 긴급신고전화시스템도 구축하는 등의 제도적인 장치가 뒤따라야한다.

한국당 도지사 후보로서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이 부분이 보다 철저하게 고려되도록 노력하고, 위계나 직위에 의한 성적 폭행이 발생하지 않을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도지사에 당선되면 공직사회에서 위계 질서 등을 이용한 젠더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과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

- 후보로서 본인만의 장점을 요약한다면.

‘소통’ 과 ‘공감능력’, 그리고 ‘검증된 리더십’을 꼽고 싶다. 도민과 소통하고 공직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160여만 충북 드림팀을 만들어야, 새로운 4차혁명시대를 주도하는 충북이 될 수 있다.

지금과 같이 도지사가 만기친람하는 독선행정, 일방통행식 상명하복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모든 도민과 ‘소통’하고 약자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방대학 출신의 불리함을 딛고, 충북도와 중앙정부 요직을 두루 거쳐 안전행정부 차관까지 오른 능력과 열정, 그리고 오송(BT)‧오창(IT) 등 충북의 성장엔진을 설계하고 주도한 식견과 기획력, 거기에 강한 추진력도 갖고 있기 때문에 한번 결정을 하고 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일을 관철하는 황소 같은 추진력으로 도민과 충북발전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 현재까지는 3자구도 양상인데, ‘야권 후보 단일화’ 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단일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씀드린다. 다만, 같은 당이었으면 쉽게 접근했을텐데 당이 다른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어려움이 많다. 당이 다른 만큼 정당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당에서 전략적 제휴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보고 언제든지 문은 열어놓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서로 당의 입장이 있는데 쉽겠는가? 현실적으로 성급하게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했으면 한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충북의 주인은 도민임에도 지난 8년 도정을 되돌아보면 충북이 소외되고 인근 지역에 들러리가 되어 버렸다. 우리가 세종시를 출범시키는데 기여를 했지만 과연 돌아온 이익은 무엇이었는지 반문하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 충북 도정은 도민이 주인이 되는, 그리고 충북이 제대로 대접받는 충북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래서 제 슬로건도 ‘열려라 도민세상, 누리자 충북시대’라고 정했다.

도민이 주인이 되는 참다운 지방자치가 꽃피워지는 충북이 되도록, 또한 여러 가지 국가정책이나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소외되지 않고 중심이 되는 그런 시대를 만드는 것이 제 꿈이고 비전이요, 출마의 이유라 할 수 있다.

여야를 떠나서 도민과 충북발전을 위한 것에 지향점을 두고, 일할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이번 선거라고 생각한다. 선거만을 위한 선거가 아니라, 구호와 중앙이슈에 흔들리지 말고 진정, 도민의 안정과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함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도지사 후보는 보은 출신으로, 충북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와 충북대 최초로 행정고시(2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 단양군수와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안전행정부 제1차관, 국가기록원장,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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