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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인 상대 투자금 미끼 3억원 가로챈 회사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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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인 상대 투자금 미끼 3억원 가로챈 회사대표 구속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8.03.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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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뇌병변 장애인을 상대로 투자금을 미끼로 수억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A씨(3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래구 소재 생필품 제조업체 전직 대표로, 사실은 장애인 축구단을 운영하며 급여를 지급할 생각이 없음에도, 지난 2016년초 뇌병변 장애인 B씨(33) 등 7명을 상대로 "뇌병변 장애인 실업축구단을 창단해 감독, 코치, 선수로 고용하고 매월 급여를 주겠다"고 제안, 직원으로 고용했다. 

A씨는 2016년 4월~7월, B씨 등을 상대로 "제1회 OO산업배 축구대회 개최비용을 내면 나중에 돌려주겠다", "회사에 투자금을 넣으면 10% 수익금을 주겠다" 등으로 속여 총 150회에 걸쳐 2억96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 잠적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지명수배 했으나, A씨는 도피생활 중 생계곤란으로 경북 경주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의 신병을 인도 받은 해운대경찰서는 A씨와 피해자들을 대질조사 하는 등, A씨에게 피의사실을 추궁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피해금은 사업부진으로 인한 체무변제 등에 사용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우려가 있고 주거가 부정하다는 것을 이유로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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