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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 안전지수 아시아 3위…세계 187개국 중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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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 안전지수 아시아 3위…세계 187개국 중 21위”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8.04.2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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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글로벌 안전지수’ 공개… 북한 2016년 183위, 올해 145위 기록
한국 안전 관리 체계, 글로벌 평균 대비 높은 수치 기록
국가별 사회경제적 요인‧안전 시스템 체계화‧특정 원인 의한 재해 및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전 세계 187개국 중 한국의 안전지수가 21위 수준으로 아시아에서는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안전과학 회사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유엘)은 최근 국가별 안전지수를 평가한 ‘UL 글로벌 안전지수(UL Safety Index)’ 결과를 새롭게 공개했다.

전세계 187개국의 최신 안전 관련 데이터를 반영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해당 국가들 중 21번째로 안전지수가 높았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상위 5개국에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 안전이 취약한 하위국은 대부분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이 차지했다. 반면, 북한은 2016년 183위에서 올해는 145위를 기록했다.

‘UL 글로벌 안전지수(UL Safety Index)’는 국가별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소 및 정책, 프로그램 등을 평가한 것으로, 전세계 187개국 중 각 국가별 안전성 수준이 어느정도 인지 순위를 통해 보여준다. 기관 및 자원(Institutions & Resources), 안전 체계(Safety Frameworks), 안전 요소(Safety Outcomes) 등의 세 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항목 내 결과값들을 수치화했다. 이 세 가지 항목은 UN,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등 국제기관과 자사의 공식 지수(index)를 기반으로 사회수준, 경제상황, 안전 데이터를 포함한 하위 16가지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지수 및 지표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교육, 국내총생산(GDP) 지수, 정부의 영향력 및 경영구조, 기술적인 역량 등 국가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및 사회적 기관/자원을 평가한 항목에서 글로벌 점수(50점) 보다 높은 83점을 기록, 전 세계에서 23번째로 관련 자원 및 기관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가경영(governance) 항목은 7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낸 반면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나타내는 네트워크 준비성은 92점을 기록하며 관련 분야에서 다른 국가 대비 월등히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국가 안전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화 되어 있는지 평가한 항목 역시 글로벌 수치(61점)를 상회한 92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공보건 및 안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점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도적, 그리고 체계적으로 보다 안정화 돼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또한 대다수의 상위권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낙상과 관련한 사고가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나타났다. UL에 따르면 전세계 65세 이상 고령자 중 매년 30% 이상이 낙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일수록 골절상과 같은 낙상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도 위험요인으로 나타나는 등 관련 산업재해에 대한 정책적 대안 또한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UL 공공안전부서 데이비드 로스(David Wroth) 이사는 “UL 글로벌 안전지수는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보다 큰 그림에서 안전에 대한 기준과 현황을 수치화함으로써 안전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이들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국가 안전성 향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 21위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낙상, 화재, 기계적 위험에 대한 노출도 등 잠재적 위험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비책은 필요한 상태이며, 한국의 글로벌 안전 파트너로서 이번 조사가 국가의 안전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UL’은 지난 1894년 설립된 이래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통해 안전 규격을 개발하고 관련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 과학 전문 기업이다.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활용해 안전 및 보안, 지속가능성 등의 이슈를 해결하고 안전한 주거와 더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UL의 전문가들이 전 세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UL 마크를 통해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인증, 테스트, 심사, 자문, 교육 등 UL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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