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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대교 지도자, 거리에서 유대 전통 모자 착용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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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대교 지도자, 거리에서 유대 전통 모자 착용 자제 촉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4.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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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반유대주의 부활에 대한 우려가 등장했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베를린=AFP) 독일의 유대교 공동체 수장은 24일(현지시간) 유대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종교적 상징물 착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반유대주의에 영향을 받은 사건들이 빈발하자, 독일의 유대인 중앙 위원회의 회장인 조세프 슈스터(Josef Schuster)는 베를린 공영 라디오에 출연해 20만 명의 회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슈스터 회장은 "당당하게 당신의 색깔을 내보이는 것은 원칙적으로 옳은 길"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개인들에게 독일의 대도시에서 키파(kippa, 머리 위쪽만 가리는 유대교 전통 모자)를 공개적으로 쓰지 말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연대 집회가 열리기 하루 전, 슈스터 회장은 만약 독일인들이 반유대주의에 맞서 일어나길 거부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단지 반유대주의의 문제가 아니다.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도 같은 연장선 상에 있다. 여기서 분명히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럽 유대인 연합(European Jewish Association) 회장인 라비 마골린(Rabbi Margolin)은 슈스터 회장에게 그의 발언을 철외하라며, "유대인을 비롯한 어떤 종교나 민족 단체도 그들의 종교적 상징을 포기하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마골린 회장은 "불행히도, 그(슈스터 회장)는 중요한 문제의 해결책을 잘못 생각했다. 반유대주의가 두려워 키파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실제로 유럽에서 반유대주의의 비전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후 독일에 극우파와 무슬림 망명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일련의 사건들이 지난 몇 달간 발생했고, 반유대주의의 부활에 대한 우려가 등장했다.

지난주, 19세의 시리아 난민이 벨트로 베를린에서 키파를 쓴 두 명의 젊은 남자를 공격하며, 아랍어로 '유대인'이라고 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피해자가 사건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이 동영상은 사회 관계망에 널리 퍼져 공분을 샀다.

수 일 후,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반유대주의가 다른 형식'으로 등장하는 것을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는 민영방송인 채널 10에 "우리는 새로운 현상을 목격했다. 우리 주위의 많은 난민들 중 아랍 출신으로 다른 형식의 반 유대주의를 독일에 가져온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의 안전과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의 지위가 독일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벨트 공격의 여파로, 베를린의 유대교 공동체는 '베를린 키파 착용일' 집회를 25일 벌일 예정이며, 마이클 뮐러(Michael Mueller)와 슈스터 회장의 이곳에서 연설한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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