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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개최 “북미 간 상호존중 정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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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개최 “북미 간 상호존중 정신 필요”
  • 조수연 기자
  • 승인 2018.05.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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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존중의 정신’ 역지사지 의미
핵실험장 폐기 참관, 6‧15 공동행사 이행 확인
청와대는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를 통보해 온 것과 관련한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조수연 기자] 청와대는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 연기를 통보해 온 것과 관련한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부터 1시간쯤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을 맡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상임위원들은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한미, 남북 간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며 “판문점 선언의 합의 정신에 따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참관과 6‧15 공동행사 준비 등 앞으로의 남북관계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23일에서 25일 사이 국제기자단 참관 하에 진행될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과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해 자연스러운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상호 존중의 정신’이 언급된 것에 대해 “역지사지를 하자는 의미다”라며 “지금 북한과 미국이 회담을 진행해오면서 입장 차이가 있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상대방 입장에 서서 이해를 해보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상호존중이란 말에 담았다”고 전했다.

또 ‘역지사지가 미국이 북한에 대해 톤 다운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북한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미국이 이해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라며 “북한도 대화를 하겠다는 기본자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NSC 상임위에서 한미, 남북 간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입장을 조율해 나가기로 한 의미에 대해 “북미 간 입장 차이를 보정하고 접점을 찾아가려 나아가는 중재자 역할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연 기자 soo@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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