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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일 싱가포르 출발…트럼프도 시간 맞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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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0일 싱가포르 출발…트럼프도 시간 맞춰 도착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6.10 0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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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위), 트럼프 대통령 (아래) 싱가포르 향해 출발 <사진=북한 중앙TV/로이터>

[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싱가포르에 도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9일 “김 위원장이 예상보다 빠른 오는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미 정상회담은 오는 12일 오전 9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상보다 빠른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경호나 보안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김 위원장은) 미리 가도 상관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 전용기에 대한 중국 공군의 호위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날 한국 공군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기에 전투기를 파견해 호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는 항속거리가 시속 1만㎞에 달하는 러시아산 일류신 IL-62M 개령형으로 추정된다. 이 기종은 북한에서 싱가포르까지 경유지 없이 비행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같은 날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당초 예정보다 4시간 빠른 9일 오전 10시30분 캐나다 퀘백에서 출발해 떠나 싱가포르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쯤 싱가포르에 도착한다. 당초 예상됐던 싱가포르 도착 시점은 같은 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자정)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이동 일정과 숙소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9일 코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평화의 임무'라고 말했다.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국민을 위해 긍정적인 어떤 것을 할 것이라고 진실로 믿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비핵화를 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북한은 아주 짧은 기간에 엄청난 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건 '원 타임 샷'"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원 타임 샷'은 퍽을 받아 바로 때리는 것을 의미하는 아이스하키 용어로, 싱가포르 회담에서 과감한 비핵화 결단을 통해 기회를 반드시 살려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지한지 아닌지는 1분 이내에 알 수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에 캐나다를 출발해 싱가포르 시각 10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할 전망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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