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입국 국민 절반 자동출입국 심사대 이용 나타나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자동출입국심사를 도입한지 10년을 맞으며 1억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오는 26일 자동출입국심사를 도입한지 10년을 맞게 되며, 현재까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한 출입국자가 내․외국인 합쳐 1억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 26일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에 자동출입국심사대 20대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전국 8개 공‧항만에 169대를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년의 경우 매년 40%이상씩 증가해 금년 6월 현재 기준 이용자 누계가 1억명을 넘었다.
지난 2017년 한 해에만 전체 출입국자의 약 30.6%(2460만명)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했으며, 국민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4.5%(2381만명)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지난 2017년 3월 1일부터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사전등록절차 없이 곧바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국민의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의 경우 국가 간 자동출입국 심사대 상호이용 협약에 따라 미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사용자 등록을 통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금년 말부터는 독일에서도 우리 국민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우리 법무부와 독일 내무부간 자동출입국 심사대 상호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을 이용하는 우리 국민이 출입국심사를 위해 평균 20~30분씩 대기하고 있지만 앞으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경우 대기시간이 5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는 기획재정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내의 전체 공‧항만에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확대 설치해 출입국 편의를 증대시킬 예정이며,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편의를 위해 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이용 대상 국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