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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행동거지’·‘여자의 일생’ 발언 또 구설수

기사승인 2018.07.10  0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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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사진=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잇따른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9일 여성 관련 발언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송 장관은 곧바로 해당 발언을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아내가) 택시를 탈 때나 남자하고 데이트를 할 때 교육을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시키더라"며 "여자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송 장관의 해당 발언은 최근 해군 장교 사건 등 군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에서 '여성의 책임'을 운운한 것이어서 더욱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이수희 변호사는 라디오 방송에서 "(이 발언은) 송 장관의 잘못된 성의식이나 무지함을 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군대 내 성폭력이나 미투를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 시스템으로 (해결 방안을) 말 해야지 딸 교육시키듯이 하는 것은 자리의 성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군대 내에서는 상명하복이 기본이지만 사적 영역까지도 퍼져 있는 것은 단순히 교육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국방장관부터 인식이 제대로 돼서 공사 구분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큰 그림의 인식이 전혀 없다는 면에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범죄에 있어 당하는 여성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발언한 송영무 국방장관이 사과를 했다"며 "사과는 했지만 송장관은 치명적인 실언으로 개각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셨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통해 "성폭력은 가해자의 위계와 폭력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지 피해자인 여성이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비뚤어진 성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국방부 장관을 하는 이상 군에서의 성폭력 근절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이어 "성폭력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송영무 장관은 국민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구타유발자이며 그의 망언을 규탄한다"면서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저작권자 © KN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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