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석우 전 시장 재임때 혈세로 열린 W특급호텔 수억대 행사..남양주 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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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석우 전 시장 재임때 혈세로 열린 W특급호텔 수억대 행사..남양주 시민들 '분노'
  • 임성규 기자
  • 승인 2018.07.1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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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무원 "공무원들도 행사가 열리는지도 몰랐다. 또 혈세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위해 사용해야"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사진=남양주시>

[KNS뉴스통신=임성규 기자] 이석우 전 남양주 시장의 서울 W특급호텔 수억원대 호화행사로 혈세 낭비<본 통신 지난 10일자 보도>와 관련, 시민들의 지탄의 소리와 분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은 행사 추진 경위조사는 물론이고 행사비 전액 환수까지 주장하고 있으며 시의회 조차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주시가 이석우 전 시장 재임때인 지난 4월 5일과 6일 이틀간에 걸처 2억4000만원을 들여 서울 소재 W특급호텔에서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하면서 부실한 행사진행과 호화행사로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남양주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열띤 논쟁과 함께 이석우 전 시장의 처신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남양주 별내시민들이 운영중인 한 SNS에서 네티즌들은 이 전 시장과 관련해 "누가 뽑았남 반성해라", "정말 남양주 시장님은 할일이 없으신건지? 직원들이 업무처리가 능숙한건지? 전 시장님 남양주 조그마한 행사 있을때마다 얼굴보여 주더라고요", "가나한 남양주에 호화판 잔치라...ㅠㅠㅠ", "혈세 낭비 환수합시다" 등 비판의 글로 가득 채웠다.

진접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SNS를 통해 "남양주시의회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환수하고 배상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수구XX 세력은 자기 호주머니 돈 처럼 여겨온 사람들이죠", 시장.부시장 업무추진비 관변단체 보조금 이런 것들은 왜 거의 밥먹고 술먹는 곳에만 쓰여질까요?" 등 강도높게 W호텔에서 치러진 시 행사에 분노했다.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도 SNS를 통해 "시장이 이렇게 세금집행해도 되나요", "눈치안보는것 최고~", "세금이 쓰이는 용도가 이런건가요?", "추종하시는 분들 이제 깨어나세요"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남양주시에서 재직중인 한 공무원은 "재정자립도가 34.1% 뿐이 안되는 남양주시가 최고급 호화호텔에서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또한 시 공무원들도 이번 행사가 열리는 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 혈세를 사회 약자인 장애인 시설 등에 사용했으면 오히려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해배 200주년 행사가 더욱더 빛이 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의회 백선아 의원은 "부적절한 세금낭비로 남양주 시민의 분노가 큰 만큼 이석우 전 시장 재임기간 이와 같은 사례가 또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회에서도 시민의 눈으로 예산결산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이 행사는 200년전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년) 선생이 전라남도 강진의 다산초당에 유배되어 11년간 유배생활을 마치고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생가에 13일간 걸어서(음력 9월 2일부터 14일까지) 도착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이다.

이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을 기린다는 뜻으로 시는 올해를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을 선포했다. 이에 걸맞게 시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며 그중에 하나가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국제심포지엄' 행사이다.

앞서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은 지난 5월 30일 사퇴해 다음달인 6월 18일에 시혈세를 사용해 성대한 퇴임식과 더불어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당선된 시.도의원 들의 문제 제기로 퇴임식을 취소한 적이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지난 1일부로 민선 7기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철학을 담아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남양주'라는 시정목표를 슬로건으로 조광한호가 항해을 시작했다.

또한 조 시장은 간부공무원들과 '새로운 남양주 만들기 토론해'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발전된 남양주의 변화될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임성규 기자 sklim84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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