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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체제 답있다? 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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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체제 답있다? 답없다?!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7.19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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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공천권 행사 안한다·세력이 없다·노무현 사람 '우려 목소리'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병준 비대위체제 출발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김 비대위원장이 공천권과 세력이 없으며 노무현 쪽 사람이었다는 정체성 논란을 딛고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인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지향적인 측면에서의 인적 청산은 반대한다"면서 "애초에 공천권과 관련된 권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지만 당협위원장에 대한 교체 권한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당협위원장을 교체해도 어차피 총선이 임박하면 그 때 공천권을 쥔 이가 다시 교체할 수 있으므로 '의미없는 것'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이 (교체) 의원들에게 '자격이 없다'는 것을 뜻을 줄 수 있으므로 위협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아울러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개혁 작업을 뒷받침 해 줄 자유한국당 내 세력이 없다는 것도 '위험 요소'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그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활동하는 등 '노무현 사람'이라는 것이 큰 패널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 지지지들은 물론 민주 진영 쪽에서도 "노무현 이름을 팔지 말라"는 성토가 나오는 등 양쪽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병준 위원장은 비대위체제 종료 이후 전당대회나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총선 출마는 안하고 싶고 비대위 끝나면 정치 안한다"면서도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면 정치 전반에 걸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에 대해 "세력이 없는 사람은 본인이 안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마지막에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판(인적쇄신)을 정리해야 하는데,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결국 본인이 비례대표 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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