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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무기획과장자리는 ‘평균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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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무기획과장자리는 ‘평균 6개월?’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8.07.19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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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짧아…소통 및 연결고리 역할 ‘제로’

[KNS뉴스통신=한종수 기자] 전북도청 일부 과장(서기관)자리의 잦은 인사가 업무전문성을 떨어뜨려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무 파악과 함께 소신을 가지고 맡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 정무기획과장자리는 짧은 기간에 잦은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업무역할론 ‘제로’에 가깝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전북도가 제출한 ‘정무기획과장 명단 및 임기’를 살펴보면 이 자리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7명이 교체됐다.

이 중 1년을 넘긴 사람은 단 1명에 그치고, 6개월 안에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3개월(2014년 10월22일~2015년 1월14일)도 못 채우고 자리를 옮긴 경우도 있다.

그나마 가장 길게 자리를 지킨 장기 근무자는 이ㅇㅇ과장으로, 지난 2015년 7월1일부터 2017년 1월8일까지 18개월이다.

나머지 5명은 평균 6개월 내외에 그쳤다.

다시 말해 업무를 익히기도 전에 다른 부서 또는 시군 지자체로 전출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너무 잦은 인사로 인한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도청 다른 부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짧고, 인사 때 밀려나가기식 사례가 발생하는 등 도의회 운영에도 지장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박용근(장수·사진) 전북도의원은 19일 제35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조목조목 따져 물어 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은 “정무기획과장이라는 직위는 중앙정치권·도의원들과의 소통 및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짧은 기간에 잦은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은 전북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질책하며 “이는 도의회 운영을 지연시키고 정책 방향의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인사부서 및 도지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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