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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9급시험 '유출의혹' 긴급 수사의뢰…21일 새 문제로 치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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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9급시험 '유출의혹' 긴급 수사의뢰…21일 새 문제로 치르기로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7.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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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우정9급(계리직) 공개채용 필기시험 문제를 폐기하고 새 문제로 시험을 진행하기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한 공무원시험준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는 21일 치를 우정9급(계리직) 필기시험 출제 문제를 컴퓨터로 옮기는 담당이라고 소개하며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한 이가 있다는 제보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런 의혹이 일자 20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긴급 수사 의뢰를 했으며, 수험생의 피해방지를 위해 해당 내용을 게시판에 안내했다. 또, 종전 시험문제는 유출 의혹이 제기된 만큼 폐기하고, 새 문제를 가지고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한편 지난 16일 A씨는 회원 18만명이 있는 공무원시험 준비 카페에 '우본 시험지를 갖고 있다는 사람이 2000만원을 주면 시험지를 넘기겠다고 제안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라왔다. 이에 카페에서는 우본 시험 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또 다른 글에서는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예상 문제나 모의고사와는 다르다고 주장하며 접근해왔다”며 “카카오톡에 증거를 남기기 싫은지 문제 유출 계획에 관해 전화로 설명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증거로 공개했다. 

우본은 일단 유출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출제 위원들이 외부와 단절된 채 철저히 격리돼 있어 문제지를 유출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본 관계자는 “21일 예정된 시험 문제를 낸 출제위원들은 현재 인터넷과 휴대폰 사용이 금지된 곳에서 합숙 중”이라며 “카페에서 의혹을 제기한 글 외에는 문제지 유출 정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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