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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회장 딸, 일감몰아주기 '의혹시선'…남편 메리츠금융 건물 입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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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회장 딸, 일감몰아주기 '의혹시선'…남편 메리츠금융 건물 입점도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8.07.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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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조창용 기자] 아워홈은 외식사업 중 웨딩과 연회·기업행사·케이터링 브랜드로 '아모리스'(AMORIS)를 운영하고 있다. 웨딩과 컨벤션 사업이 주종목이다. 당연히 플라워 공급이 필요한 업종이다.

23일 뉴스1 보도와 업계에 따르면 아모리스는 연회와 결혼식이 열릴 때마다 필요한 꽃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리츠타워에 있는 '플라워샵 케이리스'(K.liss)에서 공급받았다.

플라워샵 케이리스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차녀인 구명진씨와 막내 구지은 전 아워홈 부사장(현 캘리스코 대표)이 대표로 있는 곳이다.

특히, 구명진씨의 남편은 조정호 메리츠종금증권 회장으로 남편이 회장인 건물에 꽃집을 운영 중인 셈이다. 당연히 메리츠금융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꽃 가격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워홈과 메리츠금융의 케이리스와의 거래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라는 시선이 있다. 오너일가의 개인회사와 거래를 통해 엄연히 주주들의 자본으로 이뤄진 상장사 기업의 부를 불법이전한게 아니냐는 것.

이에 대해 아워홈은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감 몰아주기 대상 기업이 아니며, 웨딩사업 축소로 거래액도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또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과 막내딸 구지은 전 부사장이 경영권 분쟁으로 사이가 악화한 상태에서 굳이 도울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법적으로 아워홈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없다"며 "거래 규모도 적고, 케이리스 운영에 관여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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