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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동굴서 2만9천년전 추정 그물추 확인…“가장 이른 어로활동 흔적”

기사승인 2018.08.07  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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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문화층 1층에서 발견된 그물추<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강원도 정선 매둔 동굴유적에서 후기 구석기시대인 2만 9000년 전 무렵 어로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물추가 발견됐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청의 허가를 받아 연세대학교박물관이 지난 6월부터 약 40일에 걸쳐 강원도 정선군 남면 낙동리에 자리한 석회암 동굴을 조사한 결과 1층부터 4층까지 형성된 구석기 시대 퇴적층이 확인됐다.

동굴 안쪽의 구석기 문화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 발굴조사에서는 주로 석회암 또는 규암을 이용해 만든 뗀석기를 비롯해 여러 점의 그물추(어망추)가 발견됐다.

그물추는 1층에서 3점, 2층에서 1점, 3층에서 10점 등 총 14점 발견됐으며 대부분 석회암으로 된 작은 자갈돌을 이용해 제작됐다.

조사단은 3층 하부에서 수습한 나무숯 조각의 방사성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약 2만 9000년 전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대값이 사실일 경우 매둔동굴 유적에서 발견된 후기 구석기 시대의 그물추는 인류의 물고기잡이 역사에서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유물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문화재청은 “그물을 이용한 어로 활동이 후기 구석기 시대에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앞으로 구석기 시대 생계 수단과 먹거리를 복원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박물관은 더 많은 연대측정 자료를 확보·분석하고 인류사에서 그물을 이용한 물고기잡이가 언제 시작돼 어떻게 주변으로 확산됐는지 밝히기 위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선 매둔 동굴유적 전경 <사진=문화재청>
발굴조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김린 기자 grin@kns.tv

<저작권자 © KN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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