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55 (수)
국회, 최소 경비 제외 ‘특활비 대폭 감축’ 편성키로
상태바
국회, 최소 경비 제외 ‘특활비 대폭 감축’ 편성키로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8.16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이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민주평화당),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자유한국당), 이학재 정보위원회(더불어민주당) 위원장, 문희상 국회의장,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자유한국당), 정상호 기획재정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이찬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바른미래당), 인재근 행정안전위원회(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더불어민주당),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자유한국당) 위원장. <사진=안현준 기자>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16일 "국회는 오늘 부로 외교·안보·통상 등 국익을 위한 최소한의 영역을 제외하고 모든 특수활동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특활비 관련 브리핑을 갖고 "2018년도 특수활동비는 특수활동비의 본연의 목적에 합당한 필요 최소한의 경비만을 집행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납하며 2019년도 예산도 이에 준하여 대폭 감축 편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회동을 갖고 관련 논의를 진행해 의장단 몫의 일부 특활비를 제외한 올 하반기 특활비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관행적으로 집행되어 오던 교섭단체 및 상임위원회 운영지원비· 국외활동 장도비· 목적이 불분명한 식사비 등 특수활동비 본연의 목적 및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는 모든 집행이 폐지된다.

유 사무총장은 "2018년 말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기존 법원의 판결의 취지에 따라 특수활동비의 집행에 관련한 모든 정보공개청구를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활동비 외에도 국회 예산 전반에 거쳐 방만하게 또는 낭비성으로 집행되던 부분들을 철저히 검증하여 절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은 12개 상임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납작 엎드려 국민 뜻 따르는 것 밖에 없다"며 특활비 폐지를 시사했다.

문 의장은 "국회가 신뢰 못 받는 정부기관 중 최하위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려면 첫째는 협치국회, 둘째는 일 잘하는 실력 국회가 돼야 한다"며 상임위원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