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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국지M, 매크로 프로그램 방조사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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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국지M, 매크로 프로그램 방조사실 드러나
  • 김혜성 기자
  • 승인 2018.09.10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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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서버다운...매크로 프로그램이 원인 이라는 지적

[KNS뉴스통신=김혜성 기자/이혜진 기자] 이펀 컴퍼니(대표 이명) 모바일게임 삼국지M이 자동 클릭프로그램인 매크로(MACRO)를 사용하는 유저를 방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불법이다. 만약 유저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자동으로 연속적인 채광, 공격 등이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다른 유저는 불이익을 겪에 되고 매크로 사용 유저는 부당 이득을 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매크로 프로그램은 서버 다운의 원인 제공이 되기도 한다.

삼국지M 매크로 프로그램은 한 인터넷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서도 버젓이 드러내놓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삼국지M 매크로 판매 글 <사진캡쳐=이혜진 기자>

삼국지M을 이용하는 유저 양모씨에 따르면 “매크로 프로그램 가격은 한달에 3만원~10만원 선이며 다달이 결제하는 방식”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이 불법인데도 이펀컴퍼니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확인불가'라는 형식적인 답변 뿐이었다. 삼국지M은 매크로를 사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과금러 이다 보니 사실상 이를 묵인하고 있는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삼국지M 게임 내에서도 버젓히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삼국지M은 지난 7일부터 서버 불안정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토)에는 예고 없이 서버가 다운되어 이용자들이 큰 불편과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이펀컴퍼니는 공지를 통해 서버 다운이 디도스 공격때문임을 밝혔다.

삼국지M 공식카페 디도스 관련 안내공지<사진=캡쳐>

하지만 서버 불안정이 디도스가 기반인 매크로를 방조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디도스(DDoS) 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악성코드가 주로 중국산 디도스 공격 툴과 빌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제작되어 다양한 경로로 유포되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매크로 프로그램 같은 불법 정품 인증 크랙 프로그램 등의 파일 내에 악성코드가 유포된다. 이러한 간단한 프로그램 류는 악성코드 유포 방식으로 이용된다. 유포 파일 내에는 악성 파일 혹은 드로퍼 형태로 존재해 코렛 악성파일을 시스템에 생성 및 실행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크로는 일종의 디도스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 때문에 서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다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국지M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현재 이펀컴퍼니는 전화통화는 물론 이메일 등에도 답을 하지 않는 등 이용고객을 위한 어떠한 의사소통도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공식 카페를 통한 질문에만 형식적인 답변을 하고 있다는 고객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KNS뉴스통신은 이펀컴퍼니의 디도스와 매크로 관련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펀 컴퍼니는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을 한국에 보급 한 후 서버를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만 챙기고 서버 관리와 게임 운영은 뒷전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 기자 master@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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