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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결방, 세 여자의 죽음 '의정부 연쇄살인사건' 충격 재조명... "사건의 중심에 선 한 남자"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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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결방, 세 여자의 죽음 '의정부 연쇄살인사건' 충격 재조명... "사건의 중심에 선 한 남자" 진실은?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8.09.2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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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 방송 화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결방된 가운데 과거 충격을 안긴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충격을 안긴 '의정부 연쇄살인사건'이 다시 주목받는 중이다.

지난 4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의정부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방송 일주일 전인 4월 13일 고(故) 김빛나(가명) 살인사건 공판이 열렸다. 아버지는 진실을 알고 싶었지만 진실을 알고 있는 살인 피의자 최씨는 공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빛나(가명) 씨 외에도 아름(가명), 미소(가명) 세 여성의 죽음 뒤에는 최씨가 있어 연쇄살인범 의혹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지난해 12월 20일 빛나 씨는 누군가에 살해당한 채 침대 위에서 발견됐다.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범인은 순간적으로 목을 깊숙이, 강력하게 졸랐다. 그날 오후 빛나 씨의 아버지에게는 한통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미 딸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아버지에게 딸의 번호로 카톡이 온 것. 빛나 씨의 아버지는 "자기가 사람을 죽이고 그 휴대폰으로 부모한테 문자를 넣었다는게 보통 상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빛나 씨를 죽이고 태연히 그녀의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서른살의 최 씨였다. 최 씨는 빛나 씨와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6개월 전 병으로 숨진 아름 씨의 연인이었다.

최 씨가 변호사에게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빛나 씨가 숨진 아름 씨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해 순간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실제로 피해자(빛나)의 목을 졸라서 사망에 이르게 하기 전날까지도 하루에 한 통, 이틀에 한 통 정도는 이미 사망한 여자친구(아름)에게 메신저를 보내고, 안부문자를 보냈다"며 "피해자를 따라 죽을 마음을 가졌다"고 전했다.

최 씨는 빛나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다음 날 여자친구(아름)을 따라 죽겠다며 자살기도를 했다. 경찰이 출동할 당시 방안에는 타다만 번개탄이 남아있었던 것. 경찰 관계자는 “세상 살기 싫다고 하는데 사람도 죽이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씨는 구속된 후에도 아름 씨에게 "우리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등의 내용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

최 씨는 사망한 여자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사진도 찍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타인에게 부탁해 자신의 뒷모습을 찍어 SNS에 올린 것.
박지선 교수는 이에 대해 "내 슬픔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보고 생각할지가 더 중요한거다"고 지적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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