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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국적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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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국적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 검거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8.09.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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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대만국적의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 A씨(25)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대만인으로,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과 공모해 피해금을 송금하면 건당 10~12%를 받기로 약속하고, 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콜센터)은 12일 B씨(49)에 전화해 경찰청을 사칭하며 "당신의 계좌가 명의도용 당했으니, 잔액 2560만원을 인출해 해운대역 물품보관함에 넣어두어야 안전하다"고 속였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5분쯤 해운대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서 피해금을 찾기 위해 접근해 살피던 중 잠복 중인 결찰관에 검거됐다.  

앞서 12시 14분쯤 부산은행 반여2동 지점에서 112로 "전화통화를 하며 다액인출을 요청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B씨가 ATM 1일 출금제한에 걸리자 보이스피싱 조직은 B씨에게 전화로 창구에 가서 전액 인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운대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가짜 돈봉투를 투입한 후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대만국적임을 감안, 영사접견 등의 조치를 한 뒤 조사를 진행해 "총책의 지시로 입국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파악하고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피해 예방을 위해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112로 신고해 범죄를 예방한 부산은행 직원에 대해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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