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명원 경기도의원.....부천 범박옥길지구 지하철 노선 폐기 사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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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명원 경기도의원.....부천 범박옥길지구 지하철 노선 폐기 사실 드러나
  • 이정성 기자
  • 승인 2018.09.2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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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난 몰라' 수수방관.....관심조차 없어
-초선 김 도의원 찾아내 '복원 추진' 강력 의지 밝혀
김명원의원 5분 발언 모습<사진=이정성 기자>

[KNS뉴스통신=이정성 기자]“부천 소사골 발전을 위해 특히 범박옥길 지구 교통난 해소를 위해선 지하철 신설은 필수입니다.” 

첫 말문을 여는 김명원 도의원(부천 6선거구)은 환하게 웃으면서도 그의 얼굴에는 부천 시내를 관통하면서도 주변 도시와 연계하는 지하철 신설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표정이 역력했다.

최근 부천시에는 지하철 신설이 핫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본 통신 9월19자>

바로 김 도의원이 이 문제를 지역사회에 부각시키면서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를 만나 지하철 신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아봤다.

▲현재 부천시 전철 계획은 어떻게 돼있나.

2015년 작성된 『VISION BUCHEON 2025 장기발전계획』에 있는 전철관련 내용이다. 

"부천시 수도권 광역교통망계획(2002∼2020)에서 고속 · 간선철도와 수도권 순환선 등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지선철도, 지하철, 경전철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부천축 중심으로 5개의 남북축 · 동서축과 2개의 순환축 광역도로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부천시는 인천, 김포, 서울, 시흥, 안산간 거리가 짧아진다. "

"수도권 전철망 계획에서는 전철노선간 연계체계 보완을 통해 전철 이용효율을 높이도록하기 위해서 지하철 7호선 연장과 수도권 내부순환선및 경전철 건설을 제안하고 있다. 노선계획을 보면  지하철 7호선은 서울 온수­↔부평구청, 수도권 내부순환선은 김포­↔부천↔­안산, 경전철은 소사동↔­신흥로↔­원종동↔­고강동으로 부천시 내부를 관통 한다" 

한마디로 범박옥길지구 지하철 도입사업은 '부천시 장기발전계획'에 없다. 부천시 기획실에서발행한 700페이지가 넘는 장기발전계획서지만 도시 · 교통 분야에는 완전히 빠져있다. 

지난 27일 김명원 도의원의 역곡역 출근길 의정보고 모습<사진=이정성 기자>

▲이런 사실을 언제 알았나

김 도의원은 지난달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연찬회에서 범박옥길지구 지하철 도입 폐기 문제를 처음 알았다. 이같은 사실에 깜짝 놀란 김의원은 연찬회 일정이 끝나자마자 관계자들을 찾아 나섰다. 결국 지하철 도입 관련 건이 폐기된 것이 2011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여러 자료를 검토한 끝에 ’2011년 제3차 국가철도망 추가 검토 사업에서 여건변화 등으로 사업추진 할 때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 인천 대공원­↔광명)과 경기도에서 건의한 노선(인천 대공원↔­독산, 인천 대공원↔­매화)등을 비교 검토하여 최적대안으로 추진한다고 했을 때, 3개 노선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결론으로 폐기됐다는 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부천2025 장기발전계획’에 범박옥길지구는 없는데 앞으로 도입 가능성은 있었는지

그는 "지난 6.13지방선거 때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의 민원사항 중에서 도시기반설비인 지하철도입이 시급한 과제로 주어졌다. 이곳에 지하철이 도입되지 않으면 원도심에서 소외된 부천시의 '섬'이 되겠다 싶어서 고심이 많아졌다"고 했다.

또 "지난달 21일 의원연찬회에서 범박.옥길지구 지하철 도입에 대한 과정을 경기도 철도국장에게 질문을 하면서 문제점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에 시흥은계 및 부천옥길지구 수용계획 인구(6만 명)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대공원역과 지하철7호선 광명 철산역을 연결하는 신설 노선(12㎞)이 필요하다"는 경기도 교통정책과의 검토 의견이 제출되었으나 경제성 미흡으로 결렬됐다.

하지만 현재는 그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고 이에따른 교통문제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성 확보도 확실하다. 지하철 신설 조건을 충족하고도 남을 만하다는 것이다.

연계된 수용계획인구가 ▲범박옥길지구 5만2천 명, ▲범박·계수재개발 1만 명, ▲시흥은계지구 3만5천여 명 등 ▲총인구 10만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수도권 서부지역(시흥·부천·안산·광명)주민들의 KTX 광명역 접근성과 ▲서울 강남지역을 연계하는 노선을 개선하고, 수도권 서남부권 광역철도망을 확충하여 도래할 ▲서해안도서(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관광시대를 대비하는 관광객 수송 편의를 검토하면 B/C(경제성)를 확보됐다"고 판단된다.

▲현재까지 추진사항이 있다면

 "최근 장덕천 부천시장과 범박옥길지구 지하철 도입 추진을 협의하고 이어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지역구 시의원(김주삼, 송혜숙)도 함께하여 추진 결의를 다졌다. 

이 노선은 인천도시철도에서 도입해야 하므로 인천시 의견이 중요해서 지난 7일 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을 만나 '인천대공원­↔시흥은계지구↔­범박옥길지구↔­철산↔­광명역' 노선을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또 부천시와 경기도 실무자에게 인천시에서 요구한 기본 자료를 제출했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의 광역철도망기본계획안에 부천시 지하철문제를 포함 시키도록 요청한 김상희 국회의원과 협의했다.

지금 시급한 문제는 최적대안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10월쯤에 발주예정인데 용역비 분담(인천 10%, 시흥 50%, 광명 40%)이 3개 시로 되어 있으나 부천시도 참여토록 최선을 다해야한다" 고 그는 강력히 주장했다.

물론 시민들의 동참과 관심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도 연계할 뜻을 내비쳤다.

▲향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광명역 연장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의 과정을 간추리면

 "오는 10월 초에 자치단체 간 분담금에 대한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하여 연말 안에 계약을 하고 용역에 착수해서 내년 3/4분기 안에 용역을 마무리해야 될 것 같다.

용역 결과 최적대안노선이 선정되면 인천시가 주도하여 경기도와 협의하고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선정 신청하는 절차를 국토교통부에 밟을 것이다"  이때 부천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범박옥길신도시 주민자치위원회 도의회 방문 모습<사진=이정성 기자>

▲그럼 이제부터 부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이 시점에서는 부천시의 역할이 당연히 제일 중요하고 핵심이다. 추진 동력은 지역 정치권이나 시민단체에서 나오지만 그 세부계획이라든지 예산, 또 경기도와 중앙부처 등과의  협의는 부천시가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부천 인근의 안산.안양.수원 등 다른 지자체들은 지하철 신설이나 연장 등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고 또  시장 등을 중심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부천시만 잠잠한 상태 같다.

부천시는 모든 문제를 시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부천 발전에 가능한 역량을 동원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울 지경이다,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 행정으로 나서야 하는데도 말이다.

이번 지하철 신설 문제도 시 당국이 좀 더 자발적으로 앞장선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그 시기도 앞 당겨질 것이란 생각이다.

우선 이번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에 부천시가  꼭 포함돼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부천시의 분발을 촉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대를 앞서 간 선비들은 애민정신에 투철함에다 기능면에서 '숙달'을 더해서 문제해결의 탁월성을 보였는데 아직 '미숙'을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서툴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면 내 뒷모습을 보는 우리시민의 눈이 정직할 것이다. 

부천시는 오직 시민들만 보고 모든 일을 추진해 줬으면 하다. 물론 저도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애민하는 정신으로 이번 일을 끝까지 추진하고 싶다.

시민들이 적극 호응해주고 이끌어 준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이정성 기자 romualdoj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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