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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 생전 정권 안 빼앗긴다"‧"국보법 폐지" 발언에 야당 반발

기사승인 2018.10.08  0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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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북한에서 "내 생전(生前) 정권 안 뺏긴다", "국가보안법 폐지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야당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10.4선언 11주기 기념식 참석 차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160명의 남측 관계자들과 방북했다.

이 대표는 방북 기간 중이던 지난 5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측 정치인들과 만나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또 (남북국회회담을)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한 절대 정권을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 경선 당시에는 '20년 집권론'을 펼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한 이 자리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종전에서 평화체제로 가려면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법안, 관계법들이 있어야 한다"며 "국가보안법이나 남북 간 기본법도 논의해야 하는 등 법률적으로 재검토 할 게 많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한국당은 윤영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권은 뺏고 안뺏기고 할 대상이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다. 이 대표의 인식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독선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국보법 발언에 대해서는 "이해찬 대표에게는 '눈엣가시'일지 모르나 남북분단 상황과 북한의 위협이 실제로 존재하는 한 국보법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국보법 폐지 추진 의도를 평양에서 표명한 것은 부적절하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은 수령 체제라서 정권을 빼앗는다, 이런 생각을 해선 안되는 곳이기 때문에 북한 간부들 입장에서 보면 재수없고 불경스러운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국보법 발언 관련해서는 "국내에서는 논쟁할 수 있겠지만 북한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굉장히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굳이 논쟁할 사안이 되지 못한다. 북미간 비핵화 구체적 절차합의와 제재 해제가 되면 북을 더이상 반국가단체로 규정해 교류협력을 제한하는 국보법은 시대에 맞게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 대표의 발언에 부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저작권자 © KN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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