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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희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복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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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희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복지 필요”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8.10.1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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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원주시의회 행정복지 위원장이 국화꽃을 앞에 놓고 소녀와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박에스더 기자>

[KNS뉴스통신=박에스더 기자] 김정희 원주시의회 행복복지위원장은  노인의 날 원주시 노인이날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10녀 년을 명절 아침이면 밥상공동체를 찾아 어르신들을 섬기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노인복지 증진과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지회장 유종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2017 지방의회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을 비롯해 지방자치평가 대상, 대한민국 행복나눔 봉사대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정희행복위원장을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노인의날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은 소감은

-그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러워 상당히 놀랐다. 원주시 435개소 경로당 어르신들이 주시는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의미가 깊으며 앞으로 더욱 겸손히 잘 섬기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시민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자 한다.  

노인복지의 현 주소는

-지금까지 모든 시스템이 80세에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노인복지 정책이 필요하다. 

원주에는 435개소의 각 지역별 경로당이 있고 복지회관도 많다. 이 경로당과 복지회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집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이  혼자 지내다보면 식사도 제 때 안하게 되고 무엇보다 무기력하고 우울증이 오기 십상이다.

경로당은 지역노인들이 자율적 친목 도모와 함께  휴식·여가 등을 제공하는 1차적 복지서비스 제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고 복지회관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거동만 가능하다면  집에 홀로 계시는 분들이 없도록  경로당을  활성화 시키고  복지회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경로당 식사 조리 및 청소 도우미 인력을 노인 회원으로 배치하는 것을 작년 5분 발언에서 제시했고 공익형 노인 일자리 중 일정부분을 경로당의 수요조사를 통해 적정 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내 집에서도 하기 싫은 일을 경로당까지 와서 식사 준비하는 거 쉽지 않은데 봉사도 하고 보수도 받으면 좋을 듯싶다.

일자리창출 정책을 보면  자녀가 있고 집도 있지만 방치하여 외롭고 살기 힘든  어르신들은 조건에 부합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분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지만 재정적으로 할 수 없어 안타깝다.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살펴야한다.

김정희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난 달 24일 추석명절을 맞아 밥상공동체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사진=김정희 의원 페이스북>

밥상공동체 봉사가 갖는 의미는

-연탄은행으로 시작한 밥상공동체에서여러 사람과  봉사를 하지만 명절에는 빠지지 않고 음식을 준비하고 봉사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약속돼 있지 않아도 ‘명절에는 김정희 의원은 꼭 온다. 밥상공동체 하면 김정희 의원’이라 말씀들을 하여 꼭 해야 할 봉사라 생각하고 명절에 가서 세배도하고 나눔도 하고 노래도 함께 하는 등 봉사를 하는 것이 즐겁다.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지만 명절에도 1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오신다. 집에 있는 것보다 따뜻하고 좋다고 하신다. 어르신들은 사람이 그립고 말동무가 그리워 그 곳에 오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을 젊은 세대들이 많이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 물질적으로 봉양하는 것보다 때로는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이 더 소중하다.

앞으로 더 관심을 가질 부분이 있다면

-행정복지위원장의 자리는 어느 한 곳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원주 시민 모두를 살펴야 하지만 특히 개인적으로 다음 세대가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기에 다음세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듯 아이들은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적으로 소리를 내지 않다보니 돌봄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관심이 덜 하다.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집 등 아이들을 보살피는 사람들에게 늘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베풀 수 있는 것 등 직접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달라, 나도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한다.

12일 원주문화재야행 강원감영의 풍류의 달밤 개막식에서 공연을 마친 아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에스더 기자>

보육사 처우 개선 등은 시에서 관심 갖고 챙기고 있다면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으니 현장을 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항상 아이들에게 ‘원주의 미래 원주의 희망’이라 인사를 하는데 다음세대가 없으면 미래도 없고 희망이 없다. 다음세대에 귀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

정치꾼은 표를 의식하지만 정치인은 실질적인 것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의원이란 직책이 지역 주민의 표를 의식해야 하지만 표와 상관없이 묵묵히 일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라 믿는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지를 위해 열심히 뛰려한다.

박에스더 기자 yonhap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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