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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희의 가치칼럼] 극단적인 사회현상에서 이어지는 끔찍한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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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희의 가치칼럼] 극단적인 사회현상에서 이어지는 끔찍한 살인사건
  • 송가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27 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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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희 칼럼니스트.<사진=KNS뉴스통신DB>

[KNS뉴스통신] 극단적인 사회, 극단적인 범죄, 극단적인 미래 속에 극단적인 사고로 행동하는 오늘의 세대들. 

연일 기사화되고 있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소한 말다툼이, 알바생과 고객 사이에서 비극적이고 참담한 살인사건이 되리라고는 누가 짐작할 수 있을 것인가.  

여러 살인사건을 접할 때, 가해자는 항상 '사이코 패스'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모든 살인자가 사이코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한 학생, 직장인, 동네 주민같은... 흔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일 수 있다. 

살인, 아니 범죄와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던 그들이 극단적인 분노의 감정을 한꺼번에 표출해 자신의 부모님은 물론, 매일가는 PC방 알바생을 살인하는 이러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작년부터 시작한 존속살해는 해마다 1000 건을 훌쩍 넘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요즘 각종 범죄와 살인사건은 가정불화에서 시작된 폐륜사건이나 정신질환으로 발생하는 게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취업은 힘들고, 청년실업과 노인 인구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이유가 아닐까.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경우, 가해자의 정신질환(심신미약)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그러한 정신질환 또한 가정과 사회의 불안정함, 극단적인 사회가 낳은 암(癌) 덩어리다.

정신질환의 경우,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열린 사고가 치유에 반드시 필요하다. 시설과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정신질환자의 경우는 가족들과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 주변인의 응원을 통해서도 정신질환 범죄사건은 막을 수 있다. 

해결방안은 우리 모두가 함께 찾아야 한다.

원인은 우리 사회가 제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언어와 문화를 살펴봐도 극단적이다. 

너무도 쉽게 포기하고 쉽게 분노하고 쉽게 범죄를 일으킨다.

더 이상 극단적인 사회로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 가정과 사회 모두가 더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송가희 칼럼니스트 lovesong5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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