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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주 멸종위기 보호종 물장군 등 수억원 혈세 복원사업…쓰레기 등에 ‘유명무실’

기사승인 2018.11.15  08: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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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창 절골 소류지 생태습지원’ 쓰레기‧기름 등 오염으로 환경 파괴
‘생태습지원’ 조성 손잡은 충북도-충북대 관리 책임 떠밀기 ‘눈살’

충북도와 충북대가 지난 2014년 협의를 통해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신청해 4억5000만원 전액 지원을 받아 조성한 ‘오창 절골 소류지 생태습지원’이 명확한 관리 방안과 예산 없이 각종 쓰레기 더미와 오염물질 등으로 오염된 채 방치되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환경부(장관 김은경)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이하 종합계획)’ 수립으로 산줄기·하천·습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에 나설 것을 지난달 31일 밝힌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멸종위기 야생동물Ⅱ종인 물장군 등 서식지가 각종 쓰레기 더미와 오염물질 등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또,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부지 내 ‘오창 절골 소류지 생태습지원’이 지역 주민, 낚시꾼 등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로부터 투기된 각종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충북도 등과 충북대는 생태습지원에 대한 명확한 관리 방안과 별도의 예산조차 없어 ‘생태습지원’이라는 사실 조차 무색할 정도다.

멸종위기 야생동물Ⅱ종 물장군 서식처에 기름과 이물질이 떠 다니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실제, 청주시 ‘오창 절골 소류지 생태습지원’은 지난 2014년 충북대 부지 내 절골소류지 일원에 생태습지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충북도와 충북대가 협의로 맞손을 잡고,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신청해 4억5000만원 전액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이에, 절골소류지 일원은 야생동물서식습지, 둠벙습지(물장군 서식처), 식물정화습지, 생물서식습지A‧B(참개구리 서식처), 생태탐방로, 생태학습장, 식물정화습지(기후변화대응습지) 등 약 7,450m2 면적의 생태쉼터로 구성돼 충북도민들로부터 새로운 생태 체험형 휴식 명소로 기대를 모았다.

‘오창 절골 소류지 생태습지원’ 내 흐르는 개울가 수면이 기름과 이물질로 덮여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는 폐비닐, 스티로폼, 플라스틱, 캔, 가전제품 등 각종 쓰레기 더미를 곳곳에서 눈에 띄게 볼 수 있어 보호되는 자연 구역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변모해 이곳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습지 내 흐르는 개울가는 수면 위를 덮은 기름과 황갈색의 이물질 등으로 수질 등 생태계 오염 정도를 우려 할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청주시 오창읍 한 시민은 “물길 따라 온갖 쓰레기들이 널려 있고 물가는 기름범벅으로 쳐다보기 싫을 정도이다”며,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조성됐으면서 관리는 눈뜨고 찾아 볼 수 없어 운영비 지출 내역 등을 전부 파헤쳐 봐야 한다”라고 ‘생태습지원’의 관리 부실을 맹비난했다.

‘오창 절골 소류지 생태습지원’ 물줄기를 따라 폐비닐, 스티로폼, 플라스틱, 캔, 가전제품 등 각종 쓰레기 더미가 버려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지만, 환경부로부터 예산 확보 등 습지 조성에 나섰던 충북도와 충북대는 현재 어떤 해결책도 없으며, 관리 예산마저 편성되지 않아 문제 해결이 요원해지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이와 같은 상황에서 본보 기자 취재 결과, ‘생태습지원’ 조성 당시 맞손을 잡았던 충북도와 충북대는 어떻게 관리‧운영 되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유지‧관리에 대한 어떤 예산도 책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양 기관 모두 관리부서가 아니라고 밝히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져 문제가 심각했다.

여기에 충북도와 충북대는 관리‧담당 기관을 충북대 산학협력단 산하기관인 충북야생동물센터로 지목했으며, 각 기관의 이유로 충북도는 ‘생태습지원이 충북대 부지에 있기 때문에 충북대가 맡아야’, 충북대는 ‘당시 충북대 교수이자 충북야생동물센터장이 충북도에서 지원받아 진행한 사안이기에 충북야생동물센터가 맡아야’ 등 관리 책임을 놓고 서로 떠밀기 모습으로 볼 성 사나운 꼴을 보였다.

하지만 충북야생동물센터는 충북도로부터 야생동물 보호‧구조에 대한 센터 운영 예산만을 받고 ‘생태습지원’ 예산은 충북도‧충북대 어디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관리의 어려움을 드러내 문제 해결이 더 요원해지고 있다.

나기정 충북야생동물센터장(충북대 수의학과 교수)은 “생태공원을 만든 취지는 해당 구역이 충북대 마스터플랜에 건물을 세우도록 돼 있어 생태계 환경을 지키고자 추진한 사업이다”며, “사람을 위한 곳이 아닌 생태계 유지를 위한 것이기에 사람의 출입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저수지를 찾은 낚시꾼과 일부 어떤 시민이 야간 시간대에 자꾸 쓰레기를 버리고 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센터 운영비는 지원받고 있으나 생태습지원 관리 예산은 별도로 받지 못해 쓰레기 문제는 지금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내년 예산 청구로 예산을 받아야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변해, 현 문제 해결이 다음해 예산 확보 유무에 따라 해결 되는 상황으로 치달아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저작권자 © KN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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