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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양진호 회장, '웹하드 카르텔'..."음란물 업로드→필터링→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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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양진호 회장, '웹하드 카르텔'..."음란물 업로드→필터링→삭제"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11.17 0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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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에서 다룬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박형준 교수가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양진호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썰전'에서는 사내 폭행 사건으로 시작해 웹하드 카르텔까지 이어진 양진호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양진호 구속 후에도 직원에 염색 강요, 회의 중 직원에 비비탄 발사, 워크숍 중 직원에게 활로 닭을 쏘라 지시, 직원 휴대전화 해킹 및 도청 등 폭로가 쏟아지는 상황.  

이철희 의원과 박형준 교수는 양진호가 운영했던 웹하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웹하드 사업이 크게 생산비가 들지 않는다. 한 번 파일이 올라오면 다운로드 될 때마다 수수료가 쌓인다"며 "또한 불법 음란물 수익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지적 재산권이 있는 영화가 50건 다운로드 될 때 불법 음란물은 2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불법 음란물 수익은 지적 재산권이 있는 콘텐츠보다 수수료가 적은 이점이 있다. 이에 웹하드 사업은 사실상 음란물 유통 사업에 주력하는 식이었다는 것. 
 
박 교수는 음란물을 대량으로 올리는 헤비 업로더가 웹하드 업체에 글을 올리고, 그런 불법 음란물을 걸러내는 필터링 업체, 이로 인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디지털 장의사까지 하나의 공생 관계인 '웹하드 카르텔'이라고 지적했다.  

이철희 의원과 박형준 교수는 "사실상 같은 사람이 한 쪽은 업로드, 한 쪽은 필터링, 한 쪽은 삭제한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버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이 음란물 유통 구조부터 정치권, 경찰과의 커넥션까지 함께 제기됐다는 점에서 "포커스가 잘 맞춰진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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