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5:14 (목)
산이, "성희롱 피해자는 접니다"...이수역 폭행 사건이 쏘아올린 공
상태바
산이, "성희롱 피해자는 접니다"...이수역 폭행 사건이 쏘아올린 공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12.10 0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래퍼 산이가 주목받고 있다.

발단은 산이가 SNS에 올린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에서 시작됐다. 산이는 지난 달 15일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던 산이였지만, 확인되지 않은 동영상을 게재해 '2차 가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산이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 E M I N I S T' COMINGN SOON"이라는 글을 게시했고, 이날 오후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곡의 가사는 이해와 포용 없이 오로지 혐오 표현을 일삼는 대중들의 태도와 이중적인 몇몇의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난 표현들에서 기존의 혐오 표현이 같이 사용되며 논란이 됐고, 결국 래퍼 제리케이가 이를 디스하는 ‘NO YOU ARE NOT(노 유 아 낫)’이라는 곡을 공개했다. 해당 곡을 통해 제리케이는 산이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에 산이가 이틀 뒤인 18일 새벽, 제리케이의 디스 곡에 대한 답변으로 ‘6.9cm’라는 곡을 발표했다. 해당 곡을 통해 산이는 ‘FEMINIST’의 가사 뜻이 함축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설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식지 않았다.

이에 산이는 하루 뒤인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FEMINIST’ 곡의 가사를 해석한 글을 게시했다. 산이는 이 글을 통해 ‘FEMINIST’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곡에 등장하는 화자 역시 제가 아니다. 메타적 장치였는데 설명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이는 지난 2일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무대에서 젠더 갈등을 빚는 결과를 낳았다.

패밀리 콘서트라는 성격상 브랜뉴의 소속 아티스트들과 이들의 팬들이 모여 들었던 이날의 무대. 이때 일부 관객들이 ‘산하다 추이야’, ‘SanE the 6.9 boy’ 등의 문구가 쓰인 종이를 들고 흔들며 마찰을 빚은 것.

특히 몇몇 관객들은 무대에 산이를 저주하는 인형을 던지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불렀다.

이에 산이가 무대에 올라 “여기 온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 너네 정신병. 정상적인 여성들을 지지한다.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이후 산이는 신곡 ‘웅앵웅’을 기습 발표하며 메갈, 워마드로 표현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과 논쟁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때 지난 4일 ‘SBS 8뉴스’가 콘서트 사건에 대해 보도했고, 산이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당 보도를 전면 반박하면서 다시 논란이 재점화 됐다. 산이는 SBS의 보도에 대해 “편집을 정말 악의적으로 했다. 그곳의 상황은 다 배제한 채 그냥 나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짜깁기를 했다”고 비판하며 “공연영상을 내리라는 압박이 온다. 그걸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뉴스가 나갔다면 여혐래퍼가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희롱을 당한 건 저다. 피해를 당한 건 저다. 저에게 성희롱을 하시고 물건을 던지고 인격적으로 모독하신 분들께는 법적으로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황인성 기자 ent1@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