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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망명 사우디 여성 회견 "여성의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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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망명 사우디 여성 회견 "여성의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1.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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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소 짓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라하흐 무함마드 쿠눈 씨.ⓒ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받고 달아나 캐나다로 망명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라하흐 무함마드 쿠눈(Rahaf Mohammed al-Qununun)이 15일 캐나다 도착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다른 여성의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한 아랍어 성명서를 낭독,  "내 자신이 캐나다에 도착한 첫날 겪은 것과 같은 자유를 전 세계 여성들에게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쿠눈씨는 가족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받고 있다고 해서 여행중에 도망. 당초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환승으로 경유한 태국의 입국관리 당국에 의해서 발이 묶였다.

 

그 때 쿠눈씨가 공항 호텔의 방에서 지원을 요구한 트위터(Twitter)에의 게시에 세계가 주목. 

 

"#SaveRahaf(라하프를 구하라)"의 해시 태그에서 운동이 되어 퍼지고, 쿠눈씨는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 사무소(UNHCR)의 보호하에 놓였다.

 

캐나다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은 쿠눈씨는 12일 토론토로 들어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외무장관에게 따뜻한 대접을 받았다.

 

쿠눈씨는 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이 놓여져 있는 남성 친족의 엄격한 후견인 제도를 비난했다. 자기의 경험을 되돌아 보먀 "가족으로부터 소중히 다뤄진 적이 없다. 나답게 내가 이렇게 있고 싶어하는 내가 있다는 것을 허락받은 적이 없다" 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해심 많은 부모를 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것이 모든 여성에 해당한다. 여성은 독립할 수 없고, 모두 남성 후견인 승인을 필요로 한다"라고 호소했다.

 

인권단체들은 쿠눈씨가 이슬람교를 포기함에 따라 조국에서 형벌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날 14일에 쿠눈씨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의 취재에 응해 "가정 내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억압당하고 살해하겠고 위협했다. 6개월간 감금까지 당했다" 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는 한 내 꿈을 이룰 수 없다고 느꼈다" 고 말했다.

 

또한 "가장 두려운 것은 가족이 나를 발견하면 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점. 그 후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불안해했다.

 

쿠눈씨는 캐나다에 도착한 지금은 여행도 결혼도 "스스로 결정한다"를 할 수 있음에 기뻐하며 "캐나다에 사는 젊은 여성이 모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보통의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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