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34 (목)
황교안 탄핵 입장 "왜곡 유감”... 오세훈·김진태 맹공
상태바
황교안 탄핵 입장 "왜곡 유감”... 오세훈·김진태 맹공
  • 윤광제 기자
  • 승인 2019.02.21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윤광제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당 대표 후보가 어제에 이어 오늘(20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황교안 후보가 어제 방송토론회에서 “탄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다른 후보들은 명확한 찬, 반 견해를 밝히라고 공세를 펼쳤다.

황 후보는 오늘 열린 제4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탄핵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탄핵에 대해 O, X로 물었는데 ‘세모’(△)’로 답하려고 했지만, 선택지가 없는 것”이었다면서 "(이런 식으로) 제 말씀을 왜곡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면 권한 대행 시절 법무부가 헌재에 제출한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답변서를 말렸어야 했다"며 "그때는 아무 말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절차적 문제를 얘기하면 국민들 눈에는 어떻게 보이겠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도 “(황 후보는) 한 토론장에서도 탄핵이 부당하다는 쪽으로 가다가 꼭 부당하다고 한 건 아니라고 했다”며 “부당한 것인지 O와 X로는 도저히 답변을 못 하겠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사면론’에 대한 입장을 두고도 세 후보는 견해차를 보였다.

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상당히 오랜 기간 구금돼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면에는 법률적 절차가 필요하지만, 국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사면 결정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아직 대법원 판결도 나지 않아 이른 감이 있지만,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도 나쁠 것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김진태 후보는 “사면보다 무죄 석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광제 기자 ygj700@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