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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포항 지진 촉발 '지열발전 사업' 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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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포항 지진 촉발 '지열발전 사업' 철저히 조사해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3.2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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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 사업이 원인이었던 것과 관련해 "지열발전 사업 진행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후속 조치도 절저하게 이행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은 포항시 흥해읍 일대에서 진행된 지열발전 사업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제가 된 지열발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말 시작되었다"며 "사업 초기부터 지열발전의 경제성이 없다는 문제제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에는 정부예산 185억, 민간자본 206억 등 총 391억원이 투입됐지만 사업 기간인 2015년이 지나서도 기술 상용화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스위스'와 '독일'에서 지열발전으로 인한 지진 발생 사례가 있었는데도 사전 검증 없이 사업이 계속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는 경제성과 지진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토없이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과정과 배경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 사업에 산자부와,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동원된 점도 파헤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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