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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의 가치칼럼] 이미지브랜딩 실패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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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의 가치칼럼] 이미지브랜딩 실패의 원인
  • 송경화 시사칼럼니스트
  • 승인 2019.03.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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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화 시사칼럼니스트.

2013년 어느 한 증권전문 케이블 방송에서 깔끔한 수트차림의 젊은청년이 출연한다. 그를 지칭하는 닉네임은 ‘청담동 주식부자’. 

실제로 그 당시 청담동 주식부자인 이희진은 증권방송을 필두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하며, 1인 미디어 개인방송의 게스트로도 나오면서 오직 주식투자로만 1000억원을 벌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2013년도 역시 지금과 같이 SNS가 활발하던 시기였다. 이희진은 본인의 SNS를 통해서도 자신의 재력을 아낌없이 표출했다. 여러 명품과 고가의 자동차, 액세서리등을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유명인사와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다수 올리며 재력과 함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불특정 다수의 많은 시청자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은 이희진은 직접적 투자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어렵지 않았다. 연예인에게도 재테크비법이라고 알려주며 그로 인해 입소문을 탄 이희진에게 많은 이들이 억대의 투자를 할수 있었다. 그 이유는 역시나 공중파 방송과 증권전문 방송에 패널로 여러 번 출연하면서 바로 소위 검증된 인물이라고 믿어도 된다는 신뢰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희진을 출연시킨 많은 프로그램의 관계자들에게 의문을 던질수 밖에 없다. 방송의 영향력과 파급력은 엄청나고 출연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검증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그렇다치고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증권추천 종목까지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에서는 대체 이희진을 제대로 파악하고 알았을까 의구심을 두 세번 던질수 밖에 없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희대의 사기꾼으로 남았다. 

요즘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고 있는 기사 중 하나의 예를 또 들어보자. 

다수의 국민 예능프로그램의 국민아들 같은 엉뚱하고 보호해주고픈 이미지로 출연했던 가수이자 연예인이 몰카,불법동영상으로 인한 사건으로 국민들의 엄청난 실망감과 논란을 안겨주고 있다.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중인 배우와 개그맨의 수백만원대 내기골프 논란으로 인해 현재 프로그램은 폐지를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이들 모두 우리에게 그 누구보다 신뢰를 주고 친근함을 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던 공인이었다. 

그동안 언론과 예능 프로그램,개인SNS, 1인 미디어 방송, 유튜브까지 방대한 여러 매체에서 친근하고 바른이미지, 성실하고 노력하는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다중적으로 사랑받고 신뢰받았던 이들이었기에 이 모든 사건들은 과히 충격적으로 다가올수 밖에 없다. 흙수저에서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불리우던 이희진은 꿈을 잊고 사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워너비의 아이콘이었지만 결론은 대국민 사기극의 주인공인 희대의 사기꾼이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동안 대중적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았던 가수, 연기자, 개그맨들 또한 엄청난 사건사고 속에 결코 지나칠수 없는 부분들이다. 단순한 헤프닝이나 연예인이기전에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는 범주가 아닌 그야말로 대형 폭탄급의 사건사고로 하루아침에 그야말로 범죄의 온상속의 주인공으로 변모되니 이 얼마나 안타깝고 기가 막히는 노릇이지 아니한가? 

이미지가 주는 파급력과 영향력은 대단하다. 각인된 이미지는 좀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듯하지만 예상을 뒤엎는 사건이 발생하면 그에 몇배를 달하는 충격과 실망감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렇게 진실을 알게 되면 이미지는 한순간에 바뀌고 모든이에게 부정적이미지로 고착된다. 

지금도 과거속의 유명했던 연예인들은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또한 실망과 상처와 함께 부정적이미지로 다시 변화, 고착되어졌기 때문이다. 

이미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알고 이미지를 이용하고 활용하며 사는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은 본인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 보여지는것들에 굉장히 많은것들을 치중하며 노력한다. 개인 SNS는 물론이고 언론플레이도 상당하다. 본인의 이미지는 본인의 상품적가치로 판단되기 때문에 방송으로, 매체로, 방송외적으로 부단히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을 상기시킨다. 

물론 모두가 다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 날 사건사고의 중심의 서있는 일부 유명인,연예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그들이 구축해온 이미지와는 다르게 사생활에서의 활동과 이미지는 매우 놀라우며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다. 

오랜시간 쌓아온 이미지가 한순간의 몰락을 해버리고 마는것이다. 

이렇듯 진정한 이미지는 대중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 개인의 내면적 이미지가 혼연일체가 될 시 진정한 이미지로 표출되는 것이다. 

지금은 1인 브랜딩시대이다. 본인의 이미지와 브랜딩구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가치가 드높아지고 그 가치를 통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 개인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보니 만들어진 이미지에 치중하기 마련이지만 예부터 전해져온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설은 피해갈 수가 없는 것이다.

가려진, 그리고 덮어둔 진짜 이미지는 언젠가 벗겨질 때가 올 것이며 영원한 비밀 또한 없다는 것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가 인지해야하는 부분일 것이다.

송경화 시사칼럼니스트 ceossong5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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