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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춘선 숲길' 7년여 만에 전 구간 개방…11일 개통식

기사승인 2019.05.10  09: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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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끊어진 미완의 0.4km 구간 연결, ‘경춘선 숲길’ 총 6km 전 구간 개통
경춘 철교~구리시 경계 숲길 따라 막힘없이 걷고 자전거 타고 춘천까지 한 번에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 ‘경춘선 숲길’이 7년 만에 완전히 연결된다. 총 6km의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시는 1~3단계 구간 개통에 이어 행복주택 건설공사로 중간이 끊어진 채 미완으로 남아있던 마지막 0.4km 구간(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공덕제2철도건널목, 행복주택 지점)까지 연결을 완료, 완성된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을 시민에게 11일 정식 개방한다고 밝혔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이후 쓰레기 무단 투기, 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조성했다.

경춘 철교를 시작으로 구리시 경계까지 숲길을 따라 걸으면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

마지막 개통구간은 한국주택공사가 2015년부터 행복주택을 조성하고 있는 부지 내 위치하고 있다.

당초 1단계 구간에 포함됐다가 공사 상황 등을 고려해 이 구간이 빠진 채로 개통됐다. 서울시는 국유지에 위치한 이 구간의 개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한 끝에 지난 4월 이 구간에 대한 관리·보수를 시가 담당하는 내용으로 인수인계를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시민 편의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 미개통된 0.4km 구간을 임시 개통했다. 이 구간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식재된 산책로, 자전거길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경춘선 숲길 부지 대부분이 국유지로 토지 사용문제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을 위한 녹색공간을 조성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여러 유관 기관과 협업한 결과, 전 구간 개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수차례 업무협의를 거쳐 2012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 숲길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10시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협력 기관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춘선 숲길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하는 ‘경춘선! 숲길로 다시 만나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박 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개통된 구간(숲길 방문자 센터~행복주택 중간 지점, 800m)을 시민들과 함께 걷는다.

또 박 시장은 경춘선 숲길 조성에 협력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육군사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 및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경춘선 숲길 퍼즐 완성’ 세리머니에도 참여한다.

무대 벽에 마련된 경춘선 숲길 그림 위에 경춘선 숲길을 조성하면서 중요했던 순간을 기록한 사진을 붙이는 내용이다.

박원순 시장은 기관 간 협업으로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을 개방했다는 의미를 담아 각 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모습을 붙인다.

특히, 새로 개통한 구간에선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의 개통 과정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경춘선이 처음 설치된 1936년부터 젊은이들의 MT 장소로 부상한 모습, 2010년 폐선 된 후 다시 숲길로 조성되기까지 변화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축하행사에선 이밖에도 코믹마술, 버블쇼,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연주도 열린다.
 
시민들은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에서 행복주택 전까지 철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철길엔 우리에게 익숙한 대성리·청평·가평·강촌·춘천역을 미니역사로 만들어 플리마켓, 미니화분 만들기 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연다.

또 옛 화랑대 역사에선 잠시 쉬면서 건강차를 마시고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경춘선 숲길은 구간별로 각각의 특성과 매력을 갖고 있다.

1단계 구간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허름한 주택이 카페로 변신,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꾼 텃밭과 살구나무, 앵두나무 등 유실수와 향토수종 등 다양한 수목으로 정원이 조성됐다.

3단계 구간은 옛 화랑대 역사와 함께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속 철길이 생겼다.

특히, 3단계 구간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300호인 옛 화랑대 역사는 이제는 추억이 된 무궁화호 경춘선 노선도, 옛 승무원 제복, 차표 등 옛 열차풍경을 재현해 놓은 전시공간이다.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길 원하는 시민들에게 추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시내에 숲길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걷는 장소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 기억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 문제에도 대처하는 종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번 전 구간 개방으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숲길 조성을 확대해 정원과 숲이 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저작권자 © KN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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