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개소 운영, 노동 절감과 생산성 향상 기대, 오는 11일 시연
[KNS뉴스통신=박양균 기자] 춘천의 대표 작물인 감자 재배 전 과정에 기계화 기술이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춘천시는 6000만원을 들여 서면 감자 주산지에 기계화 재배기술을 우선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감자는 파종과 수확에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작물 중 하나다.
이에 시는 국립농업과학기술원의 기계화 기술을 자문 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보급 대상 지역은 3㏊면적의 감자 밭으로 감자 생산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기계화 기술이 적용되면 감자 재배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자밭 1000㎡ 기준으로 기존 장비를 사용했을 때 15시간 이상 걸리는 감자 파종은 비닐피복과 감자 절단, 파종, 비료 살포, 약제 살포를 1번에 할 수 있는 감자 파종기를 이용할 경우 1시간으로 단축된다.
또 줄기 파쇄는 4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수집형 감자 수확기를 이용하면 그동안 27시간이 걸렸던 감자 수확을 1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노동시간이 54.4시간에서 25.2시간으로 줄고 비용은 23%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시범사업 이후 시는 내년부터 기계화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감자 재배법 도입으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1일 관심 있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서면 서상리에서 감자 기계화 수확 시연을 할 예정이다.
박양균 기자 gyun32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