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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곰 5마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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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곰 5마리 출산
  • 김린 기자
  • 승인 2016.04.0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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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총 44마리로 늘어나
▲ 반달가슴곰(KF-27)의 새끼 곰 <사진제공=환경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각각 세쌍둥이와 두 마리의 새끼 곰을 출산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두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총 다섯 마리의 곰을 출산한 것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오늘(4일) 밝혔다.

세쌍둥이를 출산한 어미 곰 1개체는 RF-23로, 바위 굴에서 동면 중이었다.

지난 2004년 본격적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뒤, 야생 상태에서 세쌍둥이 곰이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이 곰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울음소리와 무인센서 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출산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새끼 곰을 출산한 어미 곰 1개체는 나지에서 나뭇잎 등을 모아 둥지 형태로 만든 보금자리인 ‘탱이’를 만들어 동면 중이던 KF-27로, 건강한 수컷 두 마리를 출산했다.

총 다섯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태어남에 따라,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현재 확인된 개체를 포함해 총 4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 됐다.

한편 이번에 새끼를 출산한 어미 곰들은 지난 2007년 러시아와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곰으로, 지난 2014년에도 출산한 이력이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같은 개체에 의한 재출산율이 높아지는 점과 두 마리 이상의 새끼를 출산하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이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2009년 반달가슴곰 첫 출산 이후, 지속적으로 새끼를 출산해 현재까지 30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며 “앞으로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개체를 추가하고 인공 증식을 추진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복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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