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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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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발표
  • 박종만 기자
  • 승인 2025.01.07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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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고용·매출·자산 등 외형적으론 성장…영업이익·설비투자 감소, 매출 1조 이상 중견기업 비중 감소 등 질적성장은 미흡

[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를 발표했다.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지난 2015년부터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중견기업 수,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중견기업 일반현황과1,8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 기술개발 현황 등 실태조사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23년 국내 중견기업 수는 총 5,868개 사로 전년 대비 292개사가 증가했다. 대기업 성장·중소기업 회귀·휴폐업 등 744개 기업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되고, 중소기업 졸업·신규설립 등 1,036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새로 진입했다.

2023년 중견기업에 근무한 종사자 수는 170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7,000명이 증가했다. 분야 별로 제조업은 67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 7,000명이 증가했고, 비제조업은 102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9,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중견기업의 매출은 984조 3,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2조 9,000억 원이 증가했으며, 제조업 부문(1.6%↑)과 비제조업 부문(3.2%↑)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는 자동차(15.7%↑), 식음료(7.7%↑), 바이오 헬스(5.1%↑)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비제조업 분야는 전문 과학기술(13.4%↑), 정보통신(9.3%↑)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중견기업의 자산 규모는 1,227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0조 6,000억 원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조 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조 5,000억 원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 기간이 끝난 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이밖에 2023년 중견기업의 총 투자금액은 31.1조 원으로 전년대비 7조 8,000억 원 감소했는데 R&D 투자는 증가한 반면, 설비 투자는 기저효과에 따라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기업 수, 고용, 매출, 자산 등 지표에서 외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이익· 설비투자 감소, 중소기업 회귀 의향이 있는 기업의 증가, 매출 1조 원 이상 중견기업의 비중 감소 등 질적인 성장은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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