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댐 준공 후 31년 만에 자양면 성곡리 430-3번지 일대에 건립되고 있는 영천댐 망향공원은 대지 4,776㎡ 건축면적 459㎡ 규모로서 빼어난 조망과 차별화된 시설로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몰 전 자양면은 9,000명 이상의 인구를 자랑 하였으나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폐교되고 현재 1,200여명 주민들이 살고 있으면서 자양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는 2005년 면 소재지 뒷산인 꼬깔산(736㎡) 에 표지석을 세우고 다음과 같은 글을 새겨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
‘영천댐 굽어보이는 꼬깔산에 서니물에 잠긴 고향산천 모교생각 간절하고아름답던 옛 추억들 속절없이 그리워라'
영천시에서는 12월 말로 예정되고 있는 망향공원 준공을 앞두고 도로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각 마을별로 순회 하면서 전시자료를 수집 하면서 각 지역 향우회와 초등학교 총동창회에도 협조를 부탁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데 김노주(51세, 경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씨는 집안에서 보관 중인 옛날 사진 100여장을 이정환(36세, 대구시 연호동)씨는 풍구와 물레를 손수 들고 와서 기증을 하는 등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박도현 자양면장은 ‘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망향공원이 조성되어 실향민님들의 애환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다행스럽고 이곳을 장기적인 계획으로 주변을 가꾸어서 오시는 분들이 편안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지역을 대표 하는 랜드마크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하면서 이번 기회에 집안에 보관중인 자료들을 내어 주시면 정성껏 보수 복원과정을 거쳐 기증 명패와 같이 자양의 역사 자료로 보존하겠으니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 하였다.
박강용 기자 pgy77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