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규현 기자] 최장 10일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 이외에도 긴 휴무를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경기불황과 기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해외여행을 즐기기 보다는 가까운 국내에서 여유 있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은 역시 제주도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시는 성산, 중문, 표선 등 유명 관광지가 밀집돼는 곳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성산 일출봉부터 섭지코지, 표선 해수욕장과 제주민속촌, 천제연폭포, 중문관광단지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풍성한 가운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보다는 알짜 여행객 방문율이 높은 지역에 자리를 잡는 것이 여유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제주도 여행에서 관광 이외에도 숨겨진 맛집을 찾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흑돼지, 해물뚝배기, 갈치조림 등 제주 산지 특산품 중에서도 역시 수도권에서 접하기 힘든 산지 해산물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제주 표선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활어회 전문점 ‘다미진’은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으로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와 서귀포시 우수음식점 지정 및 제주 관광협회지정 베스트 맛집 등 3곳의 인증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과거 유명 공중파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다미진은 16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곳 중 하나다.
다미진에서 주목할 만한 메뉴는 특 모듬회다. 쉽게 볼 수 없는 참돔, 벵에돔, 꽃돔, 호박돔 4가지 종류의 도미로 이루어진 특 모듬회는 문어, 뿔소라, 개불, 전복, 낙지, 멍개, 새우 등으로 이루어진 모듬 해산물과 함박스테이크, 초밥 등 푸짐하고 다양한 쓰끼다시도 함께 제공되어 제대로 된 제주도만의 풍미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또 추가로 주문 가능한 갈치조림은 제주 앞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은갈치를 다미진 만의 특제소스로 장시간 조려내 잡내가 전혀 없고 통통한 갈치살을 즐길 수 있어 한 끼 식사로 그만이다. 매운탕은 맑은 지리탕으로도 선택 가능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김규현 기자 kdkim@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