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서편제 보성소리와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발전시키고 전통문화 대중화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제21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판소리의 본고장 보성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의 백미인 전국판소리․고수 경연대회에는 판소리의 본고장답게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최고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어연경(38세, 여)씨가 선정되어 트로피와 시상금 2천만 원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고수 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양인승(21세, 남)씨가 시상금 5백만 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현 명예대회장은 “앞으로 후학양성을 위해 소리를 물려주는 데에 전념하겠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보성소리를 전수받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서편제 보성소리의 본향으로 보성을 특별한 책임과 사명이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성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늘날의 보성소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밝혔다.
이번 소리축제는 서편제 보성소리의 거장 조상현 국창이 명예대회장으로,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현진) 주관으로 다향체육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판소리 성지 등에서 열렸다.
군민, 관광객, 판소리 성지 순례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서울 송파구 자매결연 단체 회원 등 10만 여 명의 관광객이 보성소리 축제에서 전통 문화와 판소리를 즐겼다.
축제는 서편제의 비조인 박유전과 정응민을 비롯한 보성소리를 빛낸 6인의 명창 합동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정동극장 뮤지컬 ‘판’, KBS 특집 명창대전, 뉴욕국악협회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지막 날에는 경연대회 본선과 줄타기 공연, 두드려라 맥베스 타악공연, 역대 대상수상자 초청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또한,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전통 놀이 체험, 전통악기 만들기, 생활도자기 만들기 체험, 짚풀 공예 등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로 보성역 외 7개 장소에서 열리는 소리 버스킹 공연과 유아 사물놀이, 청소년 밴드 및 댄스공연, 산양 창극 등 흥겨운 소리마당도 풍성하게 마련돼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경연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판소리 부문
▲ 명창부
- 대상 어연경(38세) - 최우수상 김선영(44세) - 우수상 김송(38세)
▲ 대학 및 일반부
- 대 상 이이화(30세) - 최우수상 이진솔(28세) - 우수상 김나영(28세)
▲ 신인부
- 대 상 양동용(65세) - 최우수상 도영실(45세) - 우수상 박미자(54세)
▲ 학생부 종합대상
- 종합대상 김정욱 (광주예술고․2년) - 종합최우수상 윤지혁 (진도국악고․2년)
▲ 고등부
- 대 상 김정욱(광주예술고․2년) - 최우수상 이연주(남원국악예술고․2년)
우수상 정진원(남원국악예술고․2년)
▲ 중등부
- 대 상 박신웅(전주예술중․3년) - 최우수상 임지선(사천여중․3년)
- 우수상 강유선(광주동성여중․3년)
▲ 초등부
- 대 상 임아진(한서초․4년) - 최우수상 이예은(보성남초․4년),
- 우수상 정우연(남원 용성초․6년)
◎ 고수 부문
▲ 명고부
- 대 상 양인승(21세) - 최우수상 박경도(57세) - 우수상 김인순(54세)
▲ 대학 및 일반부
- 대 상 한재민(24세) - 최우수상 서형준(22세) - 우수상 서정빈(24세)
▲ 학생부
- 대 상 윤지혁(진도국악고·2년) - 최우수상 강성준(광주예술고·3년)
- 우수상 이지윤(광주 연천초·4년)
▲ 신인부
- 대 상 오영환(72세) - 최우수상 김영숙(57세) - 우수상 노병환(65세)
방계홍 기자 chunsapa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