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미국은 29일 아프가니스탄 여성 권리 옹호를 담당할 특사를 임명했다. 아프간에서 실권을 쥔 탈레반(Taliban)이 여성에 대한 제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은 이번 특사 임명을 통해 이 문제를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앤서니 블링컨(Antony Blinken) 국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 태생의 미국 학자이자 조정 전문가인 리나 아미리(Rina Amiri)를 아프가니스탄 여성 및 인권문제 담당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일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아밀리씨가 임하는 문제는 자신을 포함한 조바이든(Joe Biden) 정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 "우리는 모든 아프간인이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가운데 살고 번영할 수 있는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아프가니스탄을 원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과거 집권한 1996~2001년 엄격한 이슬람주의에 바탕을 둔 통치를 하면서 여성의 취업과 교육을 금지했다. 올 8월 정권 복귀 후 지난번과는 다른 통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어 여성은 중등교육에서 거의 밀려나고 있다.
탈레반은 26일, 남성의 동반이 없는 여성의 장거리 여행을 금지한다고 발표. 모든 차량 소유자에게, 머리를 스카프 등으로 덮지 않은 여성을 차에 태우지 않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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