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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유재동의원,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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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유재동의원, 5분 자유발언
  • 우병희 기자
  • 승인 2022.03.3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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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우병희 기자] 익산시의회 유재동의원은 30일  제242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폐회식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 학령인구 감소와 원광대학의 신입생 미달이 익산시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진신호임을 인지하시고 대학과 협력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동의원
유재동의원

유재동의원의 5분자유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존경하는 28만 익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정의당

유재동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재구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시간에도 땀방울을 흘리며 코로나19 현장에서 노력하고 계신 정헌율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5분 발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금일 발언을 통해 익산시에서 지역대학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익산시가 지역대학과 상생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 할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익산시는 전국 30만 이하 도시 가운데 종합대학을 가진 유일한 도시로서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원광대학교는 지역사회의 미래주역을 양성하면서 70여년의 전통을 지닌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원광대학교는 656,138㎡의 광활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재적학생수가 20,622명으로 원광보건대학교 6,500여명을 합하면 익산시 거주민 10명중 한명은 원광대 학생입니다.

 

원광대학이 없다면 익산시의 미래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원광대학의 존재는 익산시의 존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것입니다.

 

<기사 스크랩>

그러한 원광대학교가 최근 언론에서 2021년 신입생 등록률이 79.9%로 무려 710명의 미달자가 발생하였으며 이런 이유로 학과 4곳을 대상으로 폐과 절차에 나섰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전국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몸부림치고 있으며 갈수록 커지는 학생유치 경쟁에서 지방대학의 설 자리가 적어지는 것은 우리시와 같은 대학도시에는 더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원광대학교의 학생수 감소는 그대로 익산시 인구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대학이 맞닥뜨린 위기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이제는 익산시도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미 타지역의 경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신입생 모집부터 졸업생 취업까지 전과정에서 상생협력사업들을 발굴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구 25만명 규모의 독일의 아헨시는 대학 중심의 도시 재건사업을 선언하고 도심 곳곳의 공공건물을 대학건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도심 전역 캠퍼스 정책을 실행에 옮겼으며,

 

영국 길퍼드시는 지역대학인 서리대가 도시 전체의 73%를 혁신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지원하여 지금의 길퍼드시는 영국 최대 혁신연구단지로 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익산시와 지역대학간의 협력사업들을 보면 상생협력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입니다.

 

<상생협력사업 현황>

보시는 바와 같이 당장 전입지원금이나 장학금을 주는 금전적 혜택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정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결국 학생들에게 지자체와 대학이 동시에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최근 영등동에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작은 작지만 이러한 학교외 공간이 확대되고 발전된다면 학생들이 캠퍼스를 넘어 그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게 되고 마침내는 익산시 구성원으로서 지역애도 갖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시민들도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세대와 더욱 가까워지며 젊은 도시문화에 대한 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생들의 지역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거주인프라 개선도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대학로 일대 부족한 주차공간도 확보되어야 할것이며 특히 과거 대학로 원룸사기 사건과 같은 일을 교훈 삼아 학생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거주공간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국토부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화형 전세임대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업으로 열악한 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시야말로 적극 도입해야 사업입니다.

 

본의원이 제안한 사업은 극히 일부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이제라도 대학과 행정이 캠퍼스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장님! 전국 학령인구 감소와 원광대학의 신입생 미달이 익산시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진신호임을 인지하시고 대학과 협력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 수 있음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병희 기자 wbh47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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