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설명회·동방항공과 무안국제공항 정기편 업무협약
[KNS뉴스통신=한동훈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중국인 방한관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상하이시와 교류 확대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한데 이어 관광설명회를 열고, 상하이~무안국제공항 정기편 운항 업무협약을 하는 등 현지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김영록 지사는 21일 오후 상하이시청에서 궁정(正) 시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 단체관광객 전남 방문과 무안-상하이 정기노선 취항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두 지역의 상호 경제 발전을 위한 무역·투자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상하이 홍차오 힐튼 호텔에서 현지 여행·항공업계와 언론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여 만인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관광설명회에는 김영준 주상하이대한민국 총영사, 이준용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등 상하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유유방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대표, 이주원 중국여행사협회 마이스위원회 비서장, 주단 상하이 망고 국제여행사 대표, 청원쥔 베이징 마이투어 대표 등 굴지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김영록 지사, 루티산 동방항공 부사장,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안전보안본부장, 정희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방항공 상하이~무안국제공항 정기노선 취항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동방항공은 11월부터 주 2회 정기노선을 운항한다. 동방항공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대형 항공사로 1988년 설립 이래 발전을 거듭해 57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은 110개 국가에 1천5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앞으로 전남과 상하이 운항으로 전남과 중국 간 관광교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설명회에서는 또 중국 인바운드 여행 1위 기업인 모두투어인터내셔널에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3박4일 관광상품을 판매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이 중국 관광객 전남상품 모집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전망이다.
전남 명예 홍보대사인 신화의 인기 멤버 앤디의 ‘앤디와 함께하는 전남 여행’ 토크쇼도 진행, 전남 관광을 홍보했다. 원조 한류스타 앤디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중국 정부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전남도와 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중국의 다른 도시와 무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새로운 하늘길도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인센티브 제도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계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 등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전남지역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만 5천 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7천명 수준에 그쳤다. 전남도는 이번 중국 단체 관광 재개를 계기로 중국 관광객을 사드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는데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동훈 기자 knsnews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