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수요일 러시아 투자자들이 해외 동결 자산을 러시아 내 외국 기업의 동결 자산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의 해외 결제를 차단하고 해외에 있는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해왔다.
러시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국민이 소유한 1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금액이 해외에 묶여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자국 내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의 일부 자산을 이른바 'C 유형' 계좌에 동결했다.
법령에 따르면 러시아 거주자는 자발적인 방법을 통해 최대 10만 루블(약 1,000달러)까지 해외에 동결된 자산을 해당 계좌의 자금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명목상 외국 회사인 C유형 계정의 소유자는 러시아인 투자자가 이전에 소유했던 외국 주식을 수령할 수 있다.
그러나 주식 교환을 처리하는 해외 교환소인 유로클리어 또는 클리어스트림이 협력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작년 2월 우크라이나 분쟁이 시작된 이후 수십 개의 서방 기업이 제재 위반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러시아에 있는 자산을 매각했다.
러시아는 외국 기업의 판매를 어렵게 만들고, 특정 기업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지난 7월 러시아는 독일 유니퍼와 핀란드 포텀에 이어 프랑스 요거트 제조업체 다농과 맥주 회사 칼스버그의 러시아 현지 사업 지분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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