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경기북부의 유일한 군사관련학과로 주목 받고 있는 경민대학교(총장 홍지연) 효충사관과 학생들이 13일 주한미군 제210야전포병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 케이시(Camp Casey)를 방문해 선진국의 군 병영문화를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효충사관과 학생들이 캠프 케이시를 찾은 것은 ‘한-미 친선 주간(Katusa-U.S. Soldier Priendship Week)’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캠프 케이시 페스티벌 행사에서 세계 최강 미군의 병영생활 중 하나인 선진 군 병영 내 축제를 경험해 보기 위함이었다.
캠프 케이시는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일대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육군기지로 캠프 호비와 더불어 한강 이북에 위치한 가장 큰 미군 전투부대 주둔지이다
이 부대는 한국전쟁 휴전 이후 1953년에 텐트촌 임시 군영으로 시작했으며, 한때 미 제7보병사단의 본거지였다. 기지 명칭은 1952년 비행기 사고로 전사한 제7보병연대 공병장교 휴 보이드 케이시 소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전방에 가까운 위치로 인해 과거에 꽤 많은 미군 병력이 캠프 케이시에 주둔하고 있었지만 지금 현재는 제210야전포병여단을 제외한 대부분이 캠프 험프리스로 이주하거나 미군이 파병을 순환여단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철수했다.
현재 미 육군 제210야전포병여단이 캠프 케이시의 주력부대로 주둔하고 있는 이유는 북한 조선인민군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캠프 케이시를 견학한 효충사관과 1학년 황수찬 학생은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미군기지는 어떤 모습이며, 그곳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들은 어떻게 군 생활을 하는지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 케이시를 방문 했다”며 “처음으로 미군기지 영내를 출입해 직접 눈으로 보니 역시 모든 것이 선진국 군대의 우수한 시설물들로 가득해 부러움을 느끼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미국과 우방국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고 체험담을 밝혔다.
또 1학년 여학생인 이채원 학생은 “까다롭고 엄격한 출입절차를 마치고 미군기지 영내로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접하는 부대는 너무나 크고 웅장해 무척 놀랐다”면서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을 돌며 미군과 카투사 군인들의 자유스러운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학교에서 이론적으로만 배우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현재 효충사관과는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요 미군 기지를 방문해 선진국의 군 문화와 최신무기들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매년 마련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효충사관과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평택에 위치한 미 육군 험프리스 기지사령부를 방문해 △수상 생존훈련 △메디컬 트레이닝 센터 △시누크 시물레이터 △험비 전복 탈출훈련 △M1탱크, M2 브레들리, 장갑차 시물레이터 △험비 기동훈련 시물레이터 △버츄얼 배들 시물레이터 △전자 실내사격장 등을 견학하며 각종 시범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한편, 군사관련학과인 경민대학교 효충사관과는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대졸 취업난에 직면한 학생들에게 군인공무원의 새로운 취업 돌파구로 각광 받고 있어 군 초급간부 임관을 꿈꾸고 있는 많은 수험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군사학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