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의성군은 지난 5일 산운생태공원에 백악기 공룡과 화산을 테마로 한 새로운 놀이시설인 ‘디노볼케이노’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디노볼케이노’는 인근 금성산 화산체를 본떠 만든 놀이시설로 내부에는 지하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알록달록한 지층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마치 땅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준다.
특히, 화산체 위의 티라노사우르스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쿨링포그는 화산가스를 형상화하며, 빨간색 미끄럼틀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놀이시설 측면에는 이구아노돈,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르스 등 공룡 부조가 공룡발자국과 함께 설치돼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랩터공룡이 용암을 만나 뼈만 남은 모습 등 다양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놀이시설에 가까워지면 화산체 위의 티라노사우르스가 움직이며 소리를 내어 이용객들의 흥미를 끈다. 시설에는 세 개의 입구가 있으며, 약 1m 높이의 공룡알을 제외한 두 입구는 성인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높이로 설계됐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금성산과 비봉산 화산체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바닥은 세척모래로 깔린 모래놀이터로 꾸며졌으며, 북쪽에는 공룡뼈와 화석발굴체험을 할 수 있는 구역도 마련돼 있다.
산운생태공원은 평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소풍장소로 주말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인기가 높고 무료로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근처에는 의성에코센터, 금성산, 제오리 공룡발자국,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 빙계계곡 등 지질명소가 있어 지질관광에 최적의 장소이며, 의성조문국박물관 의성상상놀이터도 가까워 유아동 동반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많은 사람들이 의성국가지질공원에서 지질학적 가치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