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 영주시는 철도 고속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중앙선(도담~영천) 철도 복선화 사업이 오는 20일 완전 개통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앙선 철도 복선화 사업은 연장 145.1km 구간에 총사업비 4조 4511억 원이 투입됐다. 도담-안동 구간 73.8km는 지난 2022년 7월 개통됐으며, 이번에는 안동-북영천 구간 71.3km가 개통돼 청량리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KTX 운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개통으로 안동-청량리 구간은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최대 시속 250km로 증속 운영되며, 안동-북영천 구간은 시속 150km로 운행된다. 내년 말까지는 안동~북영천 구간도 시속 250km까지 증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주에서 청량리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대로 단축된다. 특히, 부산까지는 기존 4시간 50분에서 2시간 10분대로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KTX-이음은 주중 16회(상·하행 각 8회), 주말 18회(상·하행 각 9회) 운행되며, 이 중 6회(상·하행 각 3회)는 부산 부전역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
시는 중앙선 개통을 대비해 지역발전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후된 영주역사 신축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왔다.
또 역사 신축과 연계해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시민의광장(영주역광장) 조성사업 △남부육거리 회전교차로 조성사업 △영주역사 앞 쌍구형 회전교차로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영주동 일원 철도교량 하부공간에 여가 공간조성(광장·녹지 4070㎡,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 등) 및 주차시설(3700㎡)을 확보해 주변 상권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민과 역사 이용객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휴천2동과 휴천3동을 연결하는 영주역 안전연결통로 설치사업도 진행 중으로, 이 사업은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중앙선 개통을 발판 삼아 관광객 유입 증대를 위해 영주역 순환교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영주호, 부석사, 무섬마을 등 대표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강화한 관광 프로그램과 맞춤형 관광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중앙선 완전 개통으로 영주는 수도권과 영남권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철도 고속화는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