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94년 전 당시 연개장터였던 칠북초등학교 이령분교의 기념탑 앞에서 개최되었으며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알리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하여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50분간 진행된 재현행사는 칠원고교 학생들과 유족 및 회원 등이 참여했으며 이령분교 운동장에서 령서 아랫마을(하실)삼거리까지 시가행진하며 94년 전의 그 날의 벅찬 감동을 재현했다.
특히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일념으로 과감히 항일의 길에 자신을 던졌던 우리들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고귀한 희생정신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하성식 함안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연개장터 의거는 3.1독립운동의 비폭력 저항운동의 정신에 따라 일본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없이 끝난 경남 최초의 의거”라며 “군북이나 칠원 의거에 비해 규명이 늦어졌지만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개장터 의거는 서울3.1독립시위를 참관하고 돌아 온 14명의 유지를 중심으로 추진된 독립운동으로 3월 6일 새말예배당에서 29명이 모여 3월 9일 의거키로 했다. 3월 9일 정오, 연개장터에 모인 천여 군중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태극기를 들고 각 마을을 순회한 후 해산한 운동이다.
구일회 기자 rndlfghl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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