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어초 설치 해역 어획량 평균 2.6배 높아…수산자원 증대 효과 기대
- 1971년 이후 누적 31만 개 설치…폐어망 수거·시설 점검 등 사후관리 강화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여수·고흥·신안 해역에 대규모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올해 말까지 여수·고흥·신안 7개 해역, 총 88ha에 인공어초 1,115개를 설치해 수산생물의 산란·서식 공간을 확대하고 연안 생태계 회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7개 단지로 조성되며, 어류용 인공어초 72ha와 패조류용 인공어초 16ha로 구분해 설치한다.
인공어초는 바닷속에 인공 구조물을 설치해 물고기와 조개류, 해조류 등 수산생물이 서식하고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시설로, 일명 '물고기 집'으로 불린다.
특히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은신처를 제공하고 먹이생물의 서식 기반을 형성해 수산자원 증대와 어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고흥·신안 7개 해역에 88ha 규모 인공어초 조성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역별 해양환경과 수산생물의 서식 특성을 고려해 인공어초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수에는 남면 연도 16ha와 화정면 개도·사도 12ha 등 총 28ha, 고흥에는 봉래면 외초 해역 16ha, 신안에는 비금면 신원 20ha와 흑산면 예리 24ha 등 총 44ha를 조성한다.
이들 해역에는 어류와 패조류의 서식환경에 적합한 인공어초를 배치해 수산자원 조성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인공어초 설치 해역 어획량 평균 2.6배…수산자원 증대 기대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의 산란과 성장에 필요한 서식공간을 제공해 연안 어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공어초 설치 해역의 어획량은 비교 대상 해역보다 평균 2.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인공어초가 수산생물의 서식환경 개선과 어획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실제 효과는 해역별 수온과 해류, 수심, 어초 종류, 수산생물의 분포 등 환경적 조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인공어초 설치를 통해 연안 수산자원의 회복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어업인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971년 이후 31만 개 설치…수산자원 조성 기반 확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1971년부터 현재까지 총 4만 6,686ha 해역에 약 31만 개의 인공어초가 설치됐다.
오랜 기간 추진된 인공어초 사업은 연안 수산생물의 서식 기반을 확충하고 어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수산자원 조성사업으로 활용돼 왔다.
올해도 88ha에 1,115개의 인공어초를 추가 설치해 수산자원 회복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폐어망 수거·시설 점검 강화…설치 이후 관리에도 집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인공어초 설치뿐 아니라 기존 시설의 기능을 유지하고 수산자원 조성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우선 설치된 인공어초의 시설 상태와 서식생물 분포, 어획량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사업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어초 주변에 걸린 폐어망 등 수중 폐기물을 수거해 해양환경을 개선하고 수산생물의 서식환경을 보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설치 해역에 대한 수로측량을 실시해 인공어초의 위치와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향후 설치 예정지 선정과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영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친환경수산과장은 "인공어초 설치는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기적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통해 어초의 기능을 점검하고 수산자원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재 기자 knsnews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