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세호 기자] 케이블카로 32분이 걸리는 쉴트호른 정상에 오르면 세 개의 알프스 명봉인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가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꿈같은 일이다.
200여개의 다른 알프스 봉우리를 함께 보고 즐기며 360도 회전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스위스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제임스 본드 브랙퍼스트’. 이 아침식사 뷔페는 매일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쉴트호른 정상의 회전 레스토랑 피쯔 글로리아(Piz Gloria)에서 맛볼 수 있다. (이 산상 건물에서 제임스 본드 007 영화 시리즈가 촬영되어, 극중에서는 세계정복 악당들의 본부로 나온다.)
다양한 빵과 크로아상, 과일잼, 스위스 정통비르커뮈슬리 (Birchermüsli), 베이컨과 스크램블드 에그, 스페셜 소시지와 이 지역 특산 치즈를 비롯하여 요거트와 농장에서 바로 가져 온 신선한 사과 쥬스와 배 쥬스,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바삭한 와플 등 정통 스위스 브렉퍼스트를 즐길 수 있다.
여름 동안은 알프스 산골짜기에서 만든 신선한 버터와 치즈가 제공되기도 한다.
티켓은 슈테첼베르그(Stechelberg)에 있는 쉴트호른 케이블카 역에서 매일 오전 8시 55분까지 구매할 수 있다. 슈테첼베르그에서 정상까지의 왕복 티켓과 아침 뷔페가 포함된 가격이 CHF 99이며, 스위스 패스 소지시 CHF 64.40이다.
치즈 공방에서 즐기는 맛깔난 아침식사. 뮈렌(Mürren) 근처의 쉴트알프(Schiltalp)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작불을 이용하여 치즈를 생산하고 있는 치즈 공방이 있다.
이 지역 젖소에서 받아낸 신선한 우유를 이용하여 어떻게 전통적인 스위스 치즈를 생산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