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준표 기자] 서울등축제는 제5회를 맞아 ‘한성백제 천년의 꿈’을 주제로 정하고, 백제의 또 다른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청계천 0.9km(청계광장~삼일교) 물길을 따라 백제의 역사와 유물을 3만여 개의 등불로 재현한다.
1일(금)부터 17일(일)까지 펼쳐질 이번 축제는 ▴한성백제 500년 ▴웅진(공주) 백제시대 ▴사비(부여) 백제시대 ▴화합의 백제정신 총 4개 테마로 3만여 개의 등(燈)이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서울시는 용맹함을 상징하는 ‘매’를 5M의 초대형 현대등(燈)으로 재현했다. 이어지는 모전교~광교, 309m 구간에서는 온조와 비류가 북한산에 올라 도읍을 정하는 모습, 백마 탄 온조대왕,사신선과 왜에 칠지도를 전달하는 장면 등 역사적 장면들이 역동적으로 재현된다.
또, 백제의 쇠 만드는 기술과 화로, 일본고대문화 발전에 기여한 왕인박사와 21대 개로왕이 고구려첩자 도림스님과 바둑 두는 모습 등 다양한 한성백제 주제등(燈)이 전시된다.
광교~장통교 263m 구간에서 공주시는 무령왕과 사신, 백제유물 등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형상화한 등을 선보이고, 부여군은 국보 제287호로 지정된 금동대향로와 그 부조를 재현해 낸 다채로운 등을 흥보여준다.
장통교~삼일교 181m구간에는 대만과 필리핀에서 보내 온 이국적인 해외 등과 영월, 인제,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참여한 테마 등이 재미를 더한다.
영월은 단종과 정순왕후를 표현한 등을, 제주도는 설문대할망, 자청비와 문도령, 영등할망 등 제주도 설화 속 캐릭터등을, 인제는 450마리의 빙어등을 선보이며 2014인천아시안게임 홍보등 등 각 지역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담은 아름다운 등이 청계천을 수놓는다.
축제 첫날인 1일(금) 청계광장에서는 근초고왕의 이도한산(백제의 도읍을 한산으로 옮김)을 소재로 한 뮤지컬 ‘이도한산’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3만여 개의 등에 일제히 불이 켜지며 백제왕 순시재현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서울등축제 공동추진위원회는 올해 300만 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일방통행제’, ‘입출구지정제’ 등으로 혼잡구간을 관리하고, ‘구간별 감독책임제’를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했다.
삼일교 인근엔 슬로프 및 엘리베이터를 설치, 유모차 및 휠체어 전용 출구로 운영하고, 청계천 인근 빌딩의 화장실과 주변 카페의 화장실을 확보, 개방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종합상황실과 직통 연락체계를 갖춘 구간별 감독책임제를 실시한다. 서울관광 앱(iTourSeoul)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최대한 지원한다. 홈페이지(seoullantern.visitseoul.net)나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oullantern)를 첨조하면 도움이 된다.
이준표 기자 bc457@naver.com